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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窓】100대 명산 완등기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12일(금)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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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송 시인
ⓒ 익산신문
오늘은 드디어 100대 명산 완등하는 날!

완등 축하 선물로 받은 플래카드를 소중하게 챙겨서 이른 아침, 국립공원 정읍 내장산으로 향했습니다.

산허리를 휘감고 도는 구름 사이로 보이는 내장산이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케이블카 탑승하고는 몇 번 왔지만, 산행은 처음인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는 조용했습니다.

제1주차장부터 초록으로 빛나는 단풍나무 아래 명품 길을 걷고 싶었지만, 오늘은 명산 완등하는 특별한 날!

플래카드 들고 사진 찍으려면 쑥스러워서 정상에 사람이 없을 때 인증하려고, 발길을 서둘렀습니다. 새벽까지 비가 와서 양쪽으로 울창한 단풍나무 잎이 더욱 반짝이며 반갑게 환영 인사를 건넸습니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으로부터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냈던 ‘실록길’의 ‘실록1교’를 들머리로 산행 시작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총1,893권 888책으로 되어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정치, 경제, 외교, 군사, 풍속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망라한 기록물로써 세계적으로 그 유례가 없는 귀중한 역사 기록물입니다.

편찬된 실록은 4부를 간행하여 춘추관, 성주, 충주, 전주 사고에 보관했습니다.
임진왜란 때 춘추관, 성주, 충주 사고에 보관 중이던 실록은 모두 불에 타서 소실되고, 오직 전주 경기전에 보관 중이던 ‘전주 사고’ 실록만 유일하게 보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읍의 선비들이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서 지켜준 덕분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등산로에는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보였습니다. 나뭇잎은 빗방울을 목걸이처럼 매달고 싱그러운 미소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튼튼한 심장, 가족의 웃음’
가파른 오르막인 데크 계단 입구에 게시된 표어입니다. 가족 없이 외롭게 지내는 분들도 많은데, 힐링하러 산을 찾아와서 씁쓸한 마음이 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록교에서 시작해서 ‘까치봉’을 거쳐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등산로가 가파른 오르막이어서 자주 쉬면서 올랐습니다.

주상절리를 닮은 바위가 나타났습니다. 그 위에는 등산객들이 올려놓은 돌탑이 쌓여있었습니다. 작은 돌을 찾아서 다른 돌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올렸습니다.

산행 초기엔 그냥 지나쳤는데, 어느 때부터인지 돌이 쌓인 곳을 보면 지나치지 않고 돌을 올려놓으며 소원을 비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까치봉에 도착했습니다. 내장산의 정상인 신선봉 다음으로 높은 제2봉으로, 바위 형상이 까치가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성인 세 명이 보였습니다. 부모와 딸 같은데 즐겁게 사진을 찍더니 우리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었습니다.

신선봉으로 간다고 하자 깜짝 놀라며 어떻게 정상까지 가냐며 자기들은 까치봉에서 하산한다고 했습니다.

감말랭이를 먹다 남았다며 맛보라고 줬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코로나 비상시국이라 침만 삼키고 먹지 못했습니다.

유쾌하고 정 많은 가족을 보며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앞으로 산행의 참맛을 알며 몸과 마음이 힐링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신선봉에 도착했습니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 다행히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축하와 정성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여러 포즈로 기쁘게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353일만에 내장산에서 100대 명산을 무사히 완등했습니다. 가을에 멋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역사적으로도 자랑스러운 명산에서의 완등이라 더욱 뜻이 깊습니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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