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왕궁농협 왕남지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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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농협 왕남지점 고객인 진모씨(50대)는 이달 6일 왕남지점 객장에서 직구 해외물건 구입대금으로 해외 외국인에게 100만원 이체 거래를 요청한데 이어 같은날 동일 외국인에게 또 다른 물품대금으로 150만원 송금거래를 요청했다.

이를 지켜본 왕남지점 김윤덕 과장대리는 의심을 갖고 진씨에게 “무엇을 구입하기에 송금하시는 금액이 크시냐”고 물어봤으나 진씨는 “가방을 구매한다”며 그대로 이체 진행을 요청해왔다.

진씨는 같은날 또 한번 동일 외국인에게 물품대금으로  50만원 송금 거래를 요청했다.

김윤덕 과장대리는 더욱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진씨에게 돈을 더 보내라고 한 이유 물었고 진씨는 “관세 때문에 그런다”고 대답했다.

김 과장대리는 진씨의 반복적인 이체거래 요청과 휴대폰을 자주 들여다 보는 것에서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하고 휴대폰 열람을 정중히 부탁드려 휴대폰 메시지 내용을 확인했다.

외국인이 메신저 어플(라인)과 번역기 어플을 통해 “진씨를 만나기 위해 한국 입국을 위해서는 세관료를 지불해야한다”고 자꾸 이체거래를 재촉하는 상황을 발견하고 익산경찰서 왕궁파출소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진씨의 휴대폰의 내용을 확인한 후 로맨스 스캠의 전형적인 피해사례라고 설명해 추가적인 300만원 이체를 막고 자택까지 안전하게 귀가를 도왔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