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점마을 주민들과 장점마을환경 비상대책 민간협의회 위원 등 30여명이 8월 11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손문선 장점마을환경 비상대책 민간협의회 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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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주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재철)는 손문선 장점마을환경 비상대책 민간협의회 위원과 주민등 30여명과 함께 이달 11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결과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행정기관의 분명한 책임이 드러났다"며 "전북도와 익산시는 모든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앞서 감사원은 이달 6일 익산시가 지난 2009년 사용이 금지된 연초박 등을 유기질 비료 원료로 쓰겠다는 금강농산의 신고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수리해 발암물질 발생의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만약 익산시가 금강농산의 신고서를 수리하지 않았다면, 정기점검을 제대로 해 불법 유기질 비료 생산 사실을 적발했다면 주민 17명이 암에 걸리고 수십명이 암 투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원 지적대로 암 집단 발병에 책임이 있는 익산시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익산시를 감독하고, 익산시에 앞서 금강농산의 관리감독을 맡은 전북도 역시 책임이 있다"며 "전북도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행정기관이 소홀하고 부정하게 업무를 한 결과 그 피해는 모두 주민들이 입어야 했다"며 "전북도와 익산시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주민들은 계속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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