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격리 위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가운데 익산에서도 5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자가격리 위반으로 고발됐다.

ⓒ 익산신문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50분께 자가격리 중인 50대 여성과 10대 남성이 격리지인 자택을 벗어나 아파트 놀이터에 산책을 나왔다가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재난대책본부의 검역망에 이를 즉각 보고한 뒤 경찰서와 공동으로 해당 아파트에 출동해 CCTV를 확인해 이들이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고발하기로 했다.

당시 이들은 아파트 계단을 통해 놀이터에 내려가 오후 3시50분부터 56분까지 6분간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월2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16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5일부터 강화된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근거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익산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에서 입국한 233명에 대해 코로나19검사를 실시해 지난 3월 미국에서 입국한 1명이 양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146명의 입국자가 자가격리 중이다.

익산시는 “해외입국에 따른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일대일 모니터링과 불시 현장 점검, 주민신고 등을 통해 의무를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해외입국자로 인해 가족들의 주거가 곤란할 경우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가족안심숙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