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에 주소지를 둔 시민들이 해외여행을 하거나 외국에서 체류하다 입국한뒤 잇달아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익산시가 주말인 3월 28일 정헌율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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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을 위한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하고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강화된 관리대책을 마련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익산시는 2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에 거주하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시는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후 임시 생활시설에 입소조치했다.

기존 유럽과 미주지역 입국자 중 유증상자에 한해 검사를 실시했던 정부 방침보다 한층 강화된 관리체계로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즉각 검사를 진행하고 무증상자 가운데 유럽과 미국지역 입국자는 KTX 별도 객실을 이용해 익산역까지 이동 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 지역에서 입국했을 경우에도 도착 즉시 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그 결과 음성이 나온 입국자에 한해 집에서 14일 동안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익산시는 입국 즉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자가격리 대상자를 대상으로 의심 증상 진단과 위치 확인을 통해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임시 생활시설에 입소한 입국자에게 식사와 생필품·방역용품 등을 지급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 의무 위반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해외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등 보다 강력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조치하고 있다”며 “보다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18일 현재 익산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이 최근 미국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돼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유일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 중이다.

또 지난 2월21일부터 남미 5개국을 여행한 뒤 3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금마면 거주 60대 A(68)씨가 보건복지부의 임시생활시설인 코레일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가 3월 2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60대는 입국 후 익산지역에 돌아오기전에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지역주민들과 접촉은 없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