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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한씨 종중 "백제무왕릉 지정 즉시 취소하라"
종중 130여명 이달 9일 익산쌍릉 소왕릉서 고유제 지낸 뒤
익산시청 정문앞서 집회갖고 "대왕릉 청주한씨 시조" 주장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0일(금)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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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한씨 종원(종중 대표 한추태) 130여명은 10일 오후 익산시청 정문앞에서 집회를 갖고 “익산 쌍릉 대왕릉은 청주한씨 시조인 마한태조 무강왕릉이다”며 △익산시 역사왜곡 즉각 중지 △익산시의 백제무왕릉 지적 즉시 취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 익산신문
익산쌍릉(사적 제87호)대왕릉 주인공 무왕 가능성과 배치되게 청주한씨 종중이 자신들의 시조묘라고 주장하며 또다시 이달 10일 익산시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문화재청 주관 아래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익산 쌍릉 중 대왕묘를 2017년 8월부터 시작해 2018년 4월까지 대왕릉 1차 발굴 결과, 백제 사비기의 전형적인 굴식 돌방무덤의 왕릉급 무덤으로 확인됐다.

또 1세기만에 재발굴된 석실 내부에서 수습된 인골을 분석한 결과, 익산 쌍릉 대왕릉에 묻힌 주인공이 백제 무왕(재위 600∼641)일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익산신문
그럼에도 청주한씨 종원(종중 대표 한추태) 130여명은 이달 10일 오후 익산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익산 쌍릉 대왕릉은 청주한씨 시조인 마한태조 무강왕릉이다”며 △익산시 역사왜곡 즉각 중지 △익산시의 백제무왕릉 지정 즉시 취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 앞서 청주한씨 종원들은 익산시 석왕동 6의 13번지 쌍릉 내 소왕릉에서 고유제를 지낸 뒤 버스에 나눠 타고 와 익산시청 정문 앞에 집결한 것.

이들은 “고려사에 청주한씨 시조인 무강왕의 릉으로 기록된 익산 쌍릉을 익산시 등이 백제 무왕릉으로 일방적으로 추정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왕과 선화공주릉이라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주면 수긍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진들의 애매한 유물에 의한 추정으로 사실인 양 공시한다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고 국민을 오도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 청주한씨 종중은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으로 익산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대왕릉과 소왕릉으로 구성된 익산 쌍릉은 설화 서동요(薯童謠) 주인공인 무왕과 그의 부인 선화공주가 각각 묻혔다고 전해져 내려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18년 "대왕릉 인골을 다양한 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60대 전후 남성 노인의 것으로 나타났다"며 "키는 161∼170.1㎝로 추정되고, 사망 시점은 620∼659년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왕은 출생 시점에 관한 기록이 없으나 재위 기간이 41년에 이르고, 620∼659년에 세상을 떠난 유일한 백제 임금이라는 점에서 인골의 병리학 특징 상 대왕릉 피장자를 무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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