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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사태 전북도·익산시 공식사과·배상하라"
장점마을 주민대책위 등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입장문 발표
" KT&G 책임 통감하고 공식사과와 피해대책 마련하라"촉구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4일(목)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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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인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오른쪽)이 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환경부 신건일 피해구제정책과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익산신문
“장점마을 인근 비료제조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제대로 관리감독 하지 않은 전북도와 익산시는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배상하라”

“담배제조 부산물인 연초박을 공급한 KT&G(담배인삼공사)는 집단 암 발병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공식사과와 피해대책 마련하라”

“장점 마을과 같은 환경오염 피해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담배제조 부산물인 연초박을 더 이상 비료(퇴비)원료 등으로 재활용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하라”

ⓒ 익산신문
익산시 함라면 신등리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 사태가 정부의 역학조사(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인근 비료공장 (유)금강농산과의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최종 결론이 이달 14일 발표된 직후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재철)와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이 입장문을 내놓았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와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은 이날 모현동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관 실내공연장 2층에서 입장문을 통해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듯 주민들이 수년동안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집단으로 암에 걸린 이유는 비료제조업체인 (유)금강농산의 불법행위와 허가기관인 전북도와 익산시의 관리감독 소홀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금강농산은 퇴비로 사용해야 할 연초박을 불법으로 가열 건조공정이 있는 유기질 비료 원료로 사용했고 허술한 방지시설 관리로 발암물질인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을 배출, 주민들을 집단으로 암에 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도와 익산시는 허가기관으로서 적법하게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해야 함에도 불구 그 역할을 다하지 않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주민들이 악취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해도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했다”고 비판했다.

↑↑ 환경부의 역학조사결과 발표후 익산시민단체인 좋은 시민정치넷 손문선 대표가 장점마을 주민과 환경관련단체 관계자와 함께 모현동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관 실내공연장 2층 단상에 올라 사회를 보고 있다.
ⓒ 익산신문
또 “KT&G가 연초박을 법령상 기준을 갖춘 폐기물재활용업체인 금강농산에 매각 처리했다고 주장하지만, 적법하게 처리되고 있는지 현장을 확인하는 등 배출업자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은 그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힐난했다.

이와함께 “장점마을 환경오염 피해사건은 정부가 폐기물관리법과 비료관리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연초박을 부산물비료(퇴비)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한 현행법이 불법행위 가능성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현재까지 장점마을 주민 33명이 암에 걸려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투병 중에 있다"며 "건강영향조사 청원을 하지 않은 주변 마을까지 합하면 암에 걸린 사람은 6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 암에 걸린 남편과 5년전 사별한 장점마을 신옥희씨(74) 남편을 담낭암으로 떠나 보낸 장점마을 주민 신모씨가 쓴 편지의 일부./경향신문 캡쳐
ⓒ 익산신문
이 자리에서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인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은 이같은 입장문을 환경부 신건일 피해구제정책과장에게 전달했고 암에 걸린 남편과 5년전 사별한 장점마을 신옥희씨(74)는 그동안의 고통과 당국의 무심한 관리에 대한 원망, 자신과 같은 불행한 주민들이 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 성의있는 대책 등을 적은 원고를 읽어내려가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편 최재철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과 손문선 참좋은 정치시민넷 대표는 “주민들은 2017년 4월 금강농산을 지목해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했고 그해 7월 환경부 환경보건위원회가 이를 수용해 거의 2년만에 결과를 도출한 것은 주민들의 승리”라고 평가한 뒤 “정부의 역학조사 최종 발표가 끝이 아니라 이에 대한 책임과 보상·향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갈길이 먼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동기 기자

↑↑ 환경부의 장점마을 역학조사 최종 발표가 이뤄진 이달 14일 모현동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관 실내공연장에서 암에 걸린 남편과 5년전 사별한 장점마을 신옥희씨는 그동안의 고통과 당국의 무심한 관리에 대한 원망, 자신과 같은 불행한 주민들이 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 성의있는 대책 등을 적은 원고를 읽어내려가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 익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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