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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주변 원룸세입자 울린 임대업자 등 2명 구속
취준생들 원룸 보증금 사기…고가 외제차 사고 카지노 탕진
익산경찰서 "113명 등쳐 44억 챙겨…100여 차례 해외여행도"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1일(금)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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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입자들도 모르게 임의 경매가 진행된 익산시 신동 원광대학교 주변 원룸./사진 피해자 제공
ⓒ 익산신문
원광대학교 주변 원룸에 세들어 사는 대학생·취업준비생을 비롯한 임차인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한 임대사업자들이 고가의 외제차 구매와 해외여행으로 보증금을 탕진한 끝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 임대사업자들은 호화로운 생활로 보증금을 탕진하면서도 공과금을 고의로 체납해 피해자들은 가스와 전기·수도가 끊긴 열악한 원룸에서 봄과 가을에도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어렵게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A(46)씨와 B(28)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 6월부터 최근까지 원광대 주변에서 16동의 원룸 임대사업을 하면서 임차인 113명에게 받은 보증금 44억원 상당을 챙겼다.

이들은 허름한 원룸을 값싸게 사들인 뒤 기존에 있던 월세 세입자를 내보내고 새로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받아 다시 부동산을 사는 수법으로 소유 원룸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 익산경찰서 전경
ⓒ 익산신문
경찰은 원룸의 전세 계약 만료 이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임차인이 낸 보증금으로 고가의 승용차인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경찰 조사 중에도 국내 한 카지노에 수시로 들락거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원룸 주인인데 일을 조금 도와줬을 뿐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 원룸 운영에 개입한 관련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공범인 A씨의 동생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 신학기인 3월에 원광대학교 주변 원룸에서 세입자들도 모르게 임의 경매가 진행되는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시 익산시와 원광대는 피해자는 120여명으로 상당수가 대학생이었으며 피해액이 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익산시는 원룸사기 사건에 연루된 대학생과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원광대와 특별대책을 논의했으며 법적대응이 힘든 학생들을 위해 원광대 법학전문 교수 및 익산시 변호사 협회에서 세입자 보호를 위한 법률적 자문을 지원했다./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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