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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KT&G 연초박 위탁처리 실사과정 공개해야"‘
집단암 발병 사태 익산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에
KT&G, 연초박 위탁 처리과정 검증확인 필요 주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9년 03월 12일(화)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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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암 발병사태를 빚고 있는 익산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 내부에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이 쌓여 있는 모습.
ⓒ 익산신문
집단암 발병사태를 빚고 있는 익산시 함라면 신등리 장점마을과 인근 비료공장 금강농산 생산시설에서 '담뱃잎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TSNA(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검출된 가운데 KT&G 담배폐기물 위탁처리 실사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에 따르면 비료공장 금강농산은 퇴비를 만들겠다고 담배폐기물 연초박을 들여와 실제로는 380도 고열을 가해 유기질 비료를 생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관시설도 없이 마당에 아무렇게나 쌓아둔 연초박은 비가 오면 마을 저수지로 흘러들어가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도 있었고, 저수지가 몇 차례 새까맣게 오염되어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가동되는 16년 내내 고통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담배폐기물 연초박 관련 환경부 자료(2013~2017년 담배제조업체 사업장폐기물 처리현황)을 분석, 담배제조업체의 하나인 KT&G가 해당 기간 익산 금강농산(447톤)을 비롯 익산 S업체(435톤) 등 총 9개 비료업체에 연초박을 위탁 처리했음을 확인했다.

임 의원은 “금강농산은 2001년 가동시작 직후부터 익산시청 홈페이지에 악취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배출시설이 조잡했었다”며 “KT&G가 연초박을 공급하기 시작한 2008년 당시에는 폐수배출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업체였는데 어떻게 부실투성이 업체에 유해할 수 있는 폐기물을 공급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임 의원은 “13년간 금강농산에 근무한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대형트럭이 이틀에 한 번 씩 20kg 종이박스 70개 분량 연초박을 공급하러 왔으며, 유기질 비료 원료의 50% 정도는 연초박이 사용되었고 퇴비는 생산한 적이 없다”며 “KT&G가 환경부 올바로시스템에 신고한 공급량은 제대로 검수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점마을 주민들은 KT&G가 부실공장인 금강농산에 연초박 처리를 맡기면서 ‘형식적인 부실실사’를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어 폐기물 위탁업체 선정절차·기준에 의문이 많다”면서 “KT&G가 위탁업체의 연초박 처리과정 등을 어떻게 검증, 확인했는지 실사과정을 정확하게 공개해주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또 임형택 의원은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 폐기물 처리방법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연초박·폐수처리오니(유기성)는 똑같은 폐기물인데 처리방법이 다른 것은 어떤 이유인지 KT&G가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KT&G는 위탁처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행정당국은 KT&G가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 금강농산과 같이 부실한 곳은 없는지 즉각 점검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집담 암 발병이 있었던 만큼 환경부· 지자체를 비롯한 행정당국은 이와 관련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점마을'은 집단 암 발병 사태로 주민 80여명 가운데 약 30명이 암에 걸렸고,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은 집단 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인근 비료공장 ‘금강농산’을 지목하고 있다./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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