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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시민공원 시설물 관리 허술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0년 10월 18일(월)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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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관리는 대체 누가하나요? 이런데 사용하라고 내는 게 세금아닌가요?”

익산시의 미흡한 공원관리가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시설물 곳곳이 방치돼 있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성에 까지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부송동에 거주하는 조모 씨(43)는 “여름이면 음악분수대를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영등시민공원에 가보라”면서 “축구장 펜스가 찢겨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영등시민공원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축구장 펜스는 물론 장애인 론볼장 출입구 역시 한쪽 문이 반쯤 떨어져 나가있어 볼썽사납게 내팽개쳐져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론볼장에 설치돼 있는 햇빛차단용 플라스틱 렉산의 경우도 부분부분 찢어져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운동 삼아 매일 시민공원을 찾고 있다는 김모 씨(62)는 “함부로 시설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문제겠지만 그렇다고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익산시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립도서관 뒤편에 위치한 게이트볼장 역시 관리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펜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경계석에 붙여 놓은 고무 판이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이 고무 판은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도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함에도 방치하고 있다시피 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시립도서관을 찾아 공부중이라는 이모 씨(32)는 “당신 어머니, 아버지가 운동 중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억울하겠는가”라며 “제대로 된 관리로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방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민의 휴식공간이 돼야 할 시민공원이 방치되고 있다고 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 축구장과 산책로 중간중간에 설치해 놓은 나무계단이 바로 그것. 바람물질 덩어리로 알려진 철도 폐침목을 계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시민의 건강에는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이 철도 폐침목에는 ‘벤조피렌’이 미국환경청(EPA) 기준 3~36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2008년 환경부에 보고 됐다. 또한 이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하나로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유력한 인체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시민 김모 씨(41)는 “다른 지자체는 철도 폐침목의 유해성을 알고 다른 시설물로 교체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익산시는 폐침목의 위험성에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 밖에도 시립도서관 인근 벤치와 인라인 장 펜스 역시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시에서 두 명의 공무원이 영등시민공원에 파견돼 관리하고 있다”며 “한정된 인원으로 넓은 지역을 관리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즉각 해결하고 있다”며 “시민공원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명수 기자

익산신문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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