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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4개권역 구분 맞춤형 소방대책 만전"
신완하 익산소방서장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0년 10월 04일(월)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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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7월 9일 익산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신완하 서장(59). 그와 익산소방서와의 인연은 벌써 세 번째에 이른다. 그러다보니 익산지역 소방환경에 대해 휜히 꿰뚫고 있음은 불문가지.
익산을 농촌지역과 아파트지역, 유흥지역, 공단지역 등으로 분류해 맞춤형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의 취임일성은 익산소방서주식회사 개념. 직원들에 시민을 감동시키는 소방서가 되자고 다짐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신 서장을 만나 환절기 화재예방대책 등을 들어보았다.
-익산소방서와는 인연이 각별한 편이다.
"그런 셈이다. 벌써 세 번째 근무하고 있으니 감회도 남다르다. 익산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농촌지역은 단독주책이 많고 취약지역으로 볼 수 있다. 아파트가 많은 모현동 쪽, 인화동 근처는 유흥지대로, 팔봉지역은 공단지대로 4권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중이다. 말하자면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익산소방서가 문을 연지 24년이다. 그동안 환경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엄청나게 발전했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24년 전은 구급대원 6명에 응급차는 1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원 45명이 근무한다. 응급차도 8대나 된다. 8배로 늘어난 셈인데 인구는 어떤가. 더 줄어들지 않았는가. 장비도 선진화되고 대응능력도 많이 향상됐다. 또 올 연말부터는 3교대도 가능하다. 대원들의 피로도가 줄어들면 서비스의 질도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어려운 점은 뭔가.
"시민들의 불신이 사기를 많이 떨어뜨린다. 소방관은 목숨을 걸고 하는 직업이다 보니 사기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소방수준은 미국이나 일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다만 시민들이 믿어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치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불이 나기 쉬운 계절이다. 대책이라면.
"10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월동 소방안전대책기간으로 정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환절기에 화재가 많은 편이지만 10월보다는 2~3월에 더 잦다. 소방의 날 행사를 통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한 안전대책협의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불조심 사생대회와 민관학 합동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22일엔 긴급구조훈련도 마련한다. 참여인원만도 5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행사도 준비됐다고 들었는데.
"맞다. 8일 성당면 두동마을회관에서 안전마을 지정행사를 갖는다. 공동주택은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으나 단독주택은 이런 점에서 매우 취약하다. 소방관들이 사비로 경보형감지기 300대를 구입했다. 이를 전달하고 안전지킴이 봉사대도 발족할 예정이다."
-요즘 가옥은 구조상 화재 위험도가 높아지지 않았는가.
"생활양식은 물론 내부구조도 많이 바뀌었다. 전통가옥은 불이 붙어도 인명피해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가옥은 철제문은 물론이고 집기들도 화학제품들이 즐비하다. 그러다보니 불이 붙으면 인체에 치명적인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된다. 위험도가 몇 배로 높아진 셈이다."
-무엇보다 가정 안전수칙이 중요할 것 같은데.
"딜레마에 빠져 있는 부분이다. 아무리 체험교육을 시켜도 그때뿐이다. 1 가정 1 소화기 갖기 운동도 하고 1 차량 1 소화기 구비하기 운동도 벌이지만 소용없다. 화재 경험이 적다보니 의식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소화기만 잘 활용해도 초기진화가 가능한데 이마저 별로 관심을 안 둔다."
-소화기에 대해 설명해달라.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화기는 분말형태와 기체상태 두 종류다. 그중 보편화된 게 분말소화기로 일반 가정용 3.3㎏ 하나만 구비해둬도 2분정도면 진화할 수 있다. 불의 특성상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소화기 구비는 물론이고 사용요령도 반드시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소방직을 선택한 동기라면.
"장형의 권유 때문에 반강제로 시작했다. 18살이나 차이가 나는 장형께서 소방서장 출신이다. 3개월 만에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엄청 야단치첼다. 그때만 해도 환경이 너무 열악하지 않았는가. 그러다 어느 책에서 1만불에서 2만불을 넘어서면 소방관이 가장 중요한 직업이 될 거라는 구절을 읽고 힘을 얻게 됐다. 이젠 시민들이 가치를 존중해주고 국가도 신분을 보장해주니까 보람을 느낀다."
-어렸을 때 꿈은.
"운동선수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교시절까지 축구선수로 뛰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은.
"내년 6월말 정년하면 푹 쉴 생각이다. 35년동안 치열하게 근무했다. 전주 익산 군산 등 3개시 방호과장만 10년을 했으니 말 다하지 않았는가. 늘 출동강박 때문에 자동차를 주차선 안에 넣어본 적이 없을 정도다. 그나마 짧은 해외여행은 탈출구가 돼 줬다."
-독특한 취임일성이 회자된 바 있다.
"외부적으로는 '사랑과 정성의 익산안전지킴이'를 표방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익산소방안전주식회사'를 주창한 바 있다. 직원들에 시민은 고객이고, 감동을 주려면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매번 강조한다. 직업 특성상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매너리즘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무지침을 화합과 열정과 창의로 내세우기도 했다."
-시민들에 한마디.
"시민들도 책임의식을 갖고 소방관련 법규를 철저히 지켜주시면 좋겠다. 또 소방관들에 대한 신뢰도 중요하다. 믿고 맡겨줘야 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기대한다."
/글=김영애?사진=김현정 기자
<취재를 마치며>
부안에서 태어나 초중고부터는 군산에서 주로 생활했던 신 서장. 하지만 방호과장 등 익산과의 인연도 적잖았다. 그런 연유인지 익산은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고 전한다.
34년 동안 소방관으로 현장을 누빈 그가 늘 걱정하는 것은 '매너리즘'이다. 직원들에 창의성을 강조한 것도 그런 맥락. 주식회사 개념을 도입한 것도 시대적인 패러다임을 따라가자는 차원에 다름 아니다.
77년 소방에 입문한 신 서장은 군산소방서 소화과장, 익산소방서 방호과장, 소방안전본부 상황담당, 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장을 거쳐 무진장소방서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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