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8 오후 05:36:06 전체기사보기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만나고싶었습니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임석삼 김제폴리텍대학 학장
우창수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0년 09월 20일(월) 21:4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 익산신문
익산 낭산면에서 태어나 한나라당 익산갑위원장으로 한동안 활동했던 임석삼 김제폴리텍대학 학장(53). 잠시 정치행보를 접어두고 대학학장으로 외도에 나선 그는 기술보국의 힘을 강변한다. 그는 "기능경기대회 메달 따오면 퍼레이드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기술의 가치 땀의 가치를 앞세우는 실사구시 정신이 실현되는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지난 14일 전주시 팔복동 신기술연수센터에서 만나 대학의 현황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 김제폴리텍대학 취업률은 92%에 달했다. 그 비결은.

"군필자 등 도저히 취업할 수 없는 경우를 빼곤 모두 취업됐으니 실제로는 100%다. 달리 비결이 있기보다 사회적 환경이 변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우리도 이제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갖는 시대가 온 것이다. 또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실무형 기능 엘리트를 길러내니 마땅히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가 가능했다."

-그중 20%가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들었는데.

"30%에 가깝다. 졸업생중 한명은 4년제 대학 나와도 어려운 현대제철에 들어갔다. 당장에 4천500만원대의 고액연봉자가 된 것이다. 그 뿐인가. 내년 2월에 졸업하는 한 학생은 9월부터 동호화인캠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전주대 1학년 다니던 아이를 반강제 우리대학으로 끌어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4년제 대학졸업생들이 몰려든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난다고 보나.

"궁극적으로는 4년제 대학을 선호하는 사회적 풍토 탓이다. 국민성도 문제가 있고, 실용성을 간과하는 제도권대학의 시스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있다. 종종 우리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효자라고 말하곤 한다. 졸업하는데 사립대 한 학기 학비정도인 500만원이면 충분하니 왜 안그렇겠는가. 거기다 요즘 같은 시절에 곧바로 취직까지 가능하니 그들이 효자 아닌가."

-폴리텍대학의 강점이라면.

"실습을 굉장히 많이 한다. 학점도 108학점이나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일반대가 128학점이고, 전문대는 80학점이니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시키는지 알 수 있지 않겠나. 그러다보니 편입도 쉽다. 이런 점들이 기업현장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욕구와 잘 맞아떨어진다."

-수시 경쟁률도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그랬다. 5일 만에 85%를 돌파했다. 이대로 가면 경쟁률이 엄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갈수록 인식이 좋아진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

-남녀 성비는.

"여학생 비율이 10% 정도 차지한다. 전에는 30%나 됐는데…. 남자들도 꺼리니 뭐 자연스런 현상일 것이다. 취업률은 여성이 더 높다. 우리 홍보실장은 자신의 딸도 설득해 내년 입학을 앞두고 있다. 사실 기술보국으로 먹고 사는 것이지 판·검사가 먹여 살리는 것은 아니잖는가. 그게 국가경쟁력일 것이다. 공부머리 있고, 일머리 따로 있잖나. 기능경기대회 메달 따오면 퍼레이드하던 시절이 있었다. 기술의 가치 땀의 가치를 소중히 알고 실사구시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다."

-전국적으로 몇 곳이나 있나.

"35개 캠퍼스다. 도내는 김제와 익산만 있다. 익산은 나노학과만 2년제고, 나머지는 1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제는 전문산업학사 학위과정이다."

-신기술연수센터가 4월부터 가동됐다. 역할은 뭔가.

"말 그대로 신기술을 연마하는 곳이다. 노동부 지원으로 폴리텍대학의 교수진을 활용해 기존 직장인들 능력을 업그레이드시켜준다. 현재 60여명이 공부중이다. 특히 이곳은 전국에서는 유일한 시설인데다 장비만도 250억원을 들여 구비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트레이드 마크로 성장시켜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정말 힘들었다.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등 광역시들이 모두 유치에 나섰다. 그들을 다 물리치고 사업을 따냈는데 정작 도민들의 관심이 적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무엇보다 지자체와 도민들이 관심 갖지 않으면 제 구실을 해낼 수 없다. 300억이나 들여 지은 '부산 인력타운'은 개원 2년 만에 문을 닫아버린 사례도 있다. 정?할 때까지는 지자체장들이 운영비 보조 등 다양한 지원을 고려해줘야 한다."

-각별한 운영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그렇다. 도내 업체만 연수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전국 업체를 공략해야 한다. 하나의 사례로 일진그룹은 연수원이 없어 위탁을 의뢰해왔다. 전북도도 4년동안의 공무원 교육을 위탁했다. 우리도 열심히 발품을 팔 생각이다."

-본래 정치를 하시던 분이다. 정치와 인연을 끊은 것인가.

"그렇다고는 볼 수 없다. 언제라도 시민들이 원하면 심부름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취임한지 1년반 정도 지났는데 너무 좋았던 것은 그동안 구축해놨던 인적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했다는 점이다.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으나 예산이 너무 열악하다. 이런 점들을 해결하는데 좋은 자원이 됐다."

-어렸을 때 꿈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훈장을 하셨고…. 초등학교 4학년 무렵 김현기 전 국회의원을 보고 정치인을 꿈꿨다. 검정고무신 신던 시절인데 동네어른들을 모셔놓고 고무신과 빵, 막걸리를 줬다. 그걸 보고 '국회의원이 저렇게 좋은 것이구나' 싶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 챙기는 것이 좋아보였다. 꿈을 갖다 보니까 국회의원을 모셨고 출마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정치하다 대학에 오니까 뭐든 새로웠다. 무엇보다 꿈과 희망을 봤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앞서 얘기했듯이 땀의 가치 기술 가치를 소중하게 아는, 낙오자가 한명도 없이 인정받는 기능엘리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현재도 최고의 기술인력 양성소로 한국폴리텍대학 김제대학이 있다고 자부한다."

<취재를 마치며>

낭산에서 태어났으나 꿈을 키우기위해 이리시내로 중학을 왔고, 전북제일고(전 이리상고)를 졸업한 뒤 조남조 전 의원 보좌관을 하면서 25년동안 정치현장에 있었던 임 학장. 그는 익산을 위해 25년동안 청춘을 바쳤다고 자처한다.

하지만 현재 그의 포지션은 공직자. 이를 십분 인식한 그는 일차적으로 대학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했다. 브랜드 파워를 위해 회의의 모든 명칭도 경영전략회의로 붙였다. 간부들에겐 책임과 권한을 함께 줬다. 이런 전략이 적중해 김제폴리텍대학과 신기술연수센터는 신바람나는 직장으로 변모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해도 그의 지향은 익산발전에 있다. 현재도 원대서 사회복지 박사과정을 밟으며 열정을 불태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달려와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익산을 섬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글=김영애·사진=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익산 원도심, 문화산업으로 다시 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익산 인재 ..
"NS푸드페스타 어디서 열릴까?"…익..
익산시, 미륵사지휴게소 '로컬푸드 ..
신흥, 익산 아동 과자 선물꾸러미 3..
한국여성유권자 전북연맹, 익산 한..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인에 휴식과..
최정호 시장 "전임 시장 행적 지우..
익산상공회의소 근본적 체질개선 급..
익산영신교회, 모현동 청소년 위해 ..
최신뉴스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press@naver.com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