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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분수대서 기름이 나와요"
중앙체육공원 기름성분 유출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0년 09월 20일(월)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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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어라, 익산에도 기름이 나네요. 이제 대한민국 최고 부자도시가 되는 일이 멀지 않았나 봐요.”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영등동 인근 공원을 찾는다는 김모 씨(37). 평소와 다름없이 중앙체육공원을 방문한 김 씨는 아이들이 놀고 있는 인공분수대를 보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조금씩 흘러내리는 물줄기사이로 기름띠가 둥둥 떠 있었던 것.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있는 문제여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없었다.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 조성된 인공분수대에서 확인되지 않은 기름 성분이 유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서동축제를 보름정도 앞둔 시점이어서 전국적인 망신거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기름 성분이 유출되고 있는 곳은 중앙체육공원 내 음악분수대 앞 인공부수대. 익산문화원쪽 폭포수로부터 물을 흐르게 조성해 여름이면 어린아이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오고 있다.

하지만 음악분수대로 향하는 물길 중 유독 인공분수대 앞에만 기름띠가 둘러져 있어 이곳이 원인모를 기름성분의 근원지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유독 음악분수대에만 황토색 침전물이 짙게 깔려 있어 기름띠가 하루이틀 사이에 형성된 것이 아님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특히 기름띠가 형성된 곳 바로 옆, 물길 틈으로 기포가 새어나오고 있어 인근에 조성된 하수관이나 도시가스관이 파손돼 있지 않나 의심해볼 여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바라본 시민 조모 씨(42)는 “황토색 침전물로 봐서는 기름이 하루이틀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것 같다”며 “축제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이같이 사소한 일로 전국적인 망신거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공원관리를 맞고 있는 익산시 관계자의 말로는 한달에 두 차례씩 음악분수대가 설치된 호수와 폭포수 일대를 청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기름띠가 형성된 곳은 예외인 듯 보인다.

호수 청소가 한창이던 14일 오후에도 인공분수대를 청소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

더욱이 기름성분이 유출되고 있는 곳이 관리사무소 화장실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기 충분하다. 만약 하수관이 파열돼 오수가 유출되고 있다면 시민건강을 책임져야 할 익산시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때문인지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어양동에 거주하는 최모 씨(49)는 “축제기간 내내 음악분수대를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관광객들 모아놓고 창피당하는 일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체유진흥과 관계자는 “월 2차례 3일간에 걸친 정기적인 청소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악취 등의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강명수 기자
익산신문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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