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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관거 임시포장, 불편해서 죽을 맛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0년 09월 07일(화)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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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려야 하나요. 시민을 위한다고 생색만 내지 마시고 진정한 민생행정을 펼쳐주세요.”

익산시가 도심지역 악취해소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구도심 오·우수분리 하수관거사업이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수관거사업은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총사업비 1천509억원이 투입돼 2008년 4월부터 2013년까지 1·2차에 걸쳐 하수관거 176.8㎞와 배수설비 1만1천44개소를 정비하는 사업.

이 사업은 하수관거를 우수와 오수관으로 분류하고 각 건물 정화조를 폐쇄해 분류관에 직접 연결하는 사업으로 악취문제 해결로 인한 쾌적한 도시조성, 만경강 수질이 개선되는 등 효과를 볼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될수록 쌓여가는 시민들의 불만을 익산시는 관망만 하고 있다.
도로에 오수관을 매설하고 임시포장을 해놓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지만 시에서는 오수관 파손방지와 침하방지를 위한 자연다짐 목적이라고 뒷짐을 지고 있는 상태다.

임시포장기간도 보통 2개월가량이라는 시 관계자의 설명과는 달리 1년 이상 지속되는 곳이 있어 시민들의 원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리공고 정문 앞 도로의 경우 1년전 오수관 설비를 마치고 임시포장을 해놓은 상태로 임시포장이라고 새겨진 문구마저 사라져 보이지 않을 지경.

이 지역에 거주하는 김모 씨(63)는 “임시포장이라는 문구마저 지워져 있는데 도대체 공사는 언제 다시 시작하는 거냐”며 “승용차를 타고 지나갈 때면 정말 짜증이 나서 미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신동 대학로 진입로는 이미 공사를 완료해 지역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남중동 이모 씨(49)는 “비슷한 시기에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어느 곳은 마무리되고 어느 곳은 방치하고 있느냐”며 “혹시 지역 차별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의 불만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임시포장 구간의 요철이 심해 운전자들은 물론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기 일쑤다.

운전자 정모 씨(34)는 “임시포장으로 요철이 심한 구간을 지날 때면 행여나 차가 고장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요즘같이 비가 자주 오는 날에는 고인 물이 지나는 사람들에게 튀지 않을까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시 관계자는 “임시포장 기간을 보통 2개월로 잡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임시포장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일반 건물에서 오수관으로 흐르게 되는 배수설비를 완료하는 등 효율적인 공사진행을 위한 작업구간의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적한 이리공고 앞 도로에 대해서는 11월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번 사업은 청소비 절감, 악취제거, 환경오염 방지 등 시민에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으로 불편이 있더라도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익산신문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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