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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CNG버스 폭발 그후-"너무 불안해 버스 못타겠어요"
137대 CNG버스 운행… 안전 미확보
1998년 가스사고 기억… 시민불안 확산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0년 08월 16일(월)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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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에 거주하는 주부 유모 씨(53)는 요즘 버스를 타려하면 덜컥 겁부터 난다.

혹시나 뉴스에서 보던 일이 자신에게도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CNG(액화천연가스)시내버스 폭발사고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특히 CNG시내버스의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버스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있다.

익산시에는 현재 3개회사 164대(3대 예비대)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중 84%인 137대가 CNG버스로 ‘시민의 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NG버스는 기존 경유버스에 비해 매연과 질소화합물 등 오존 유발물질도 70%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버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루아침에 달리는 화약고로 전락한 CNG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같이 시민들의 불안감이 퍼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7월 CNG충전소에서 CNG용기가 가스압력을 이기지 못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

더욱이 1998년 LPG가스 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하는 끔찍한 사고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이모 씨(30)는 “버스 폭발사고를 인터넷 동영상으로 봤다”며 “불안해서 웬만한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층이 학생들과 주부, 노인층이라는 점이다.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먼 거리를 걷거나 버스에 비해 비싼 택시를 탈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것.

장을 볼 때면 버스를 이용한다는 김모 할머니(69)는 “집이 황등이라 시내로 나오려면 버스를 타야한다”며 “안전하다고 믿었던 버스에서 사고가 발생해 겁이 난다”고 불안감을 털어놨다.

익산시 입장에서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CNG버스에 대한 관리 지침이 없어 일괄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것.

또한 한국가스공사에서 가스용기 등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로 시에서는 보조적인 안전검사만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CNG충전소에서 점검기를 이용한 충전검사를 월1회 정기적으로 실시해 밸브와 가스용기 연결부위를 점검하고 육안검사와 후각검사는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물류과 관계자는 “지난해 가스용기 폭발사고로 압력을 100%을 80%로 내려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며 “중앙부처에서 관리지침이 마련되면 방안을 철저히 준수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익산신문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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