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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클러스터 목표는 관광, 산업의 융합 - 정을용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0년 03월 22일(월)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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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막이 오르는 '익산주얼리엑스포 스프링'. 이 행사를 총지휘하는 정을용 익산주얼리엑스포 운영본부장(70?코멕스 대표)의 최근 일과도 자연히 바빠졌다. 정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예년보다 특히 주목한다. 전시만이 아니라 5월중 문을 여는 판매센터 입점업체 유치용으로 보고 있기 때문. 거기다 익산의 보석 브랜드가치를 한껏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연유다. 지난 16일 본보를 찾은 정 본부장에 행사의 면모와 익산 보석산업의 가능성 등을 들어봤다.

-준비는 잘돼가나.
"참가업체 모집하느라 애먹었는데 잘됐다. 이제 행사준비에 매진할 생각이다."
-몇 개 업체나 참여하나.
"현재 141개 업체가 예약돼 있다. 익산 80개사를 비롯해 서울에서 36개업체, 중국과 일본에서도 10개 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주안점이라면.
"사실 지난해 행사는 익산출신 해외업체를 초청하는 한중일 교류전 성격이 강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나아가 신상품을 소개하는 의미가 있다. 제조업계 특성상 봄에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지 않는가. 소비자보다 소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일반 관람객은 무엇을 주목해야 하나.
"아, 신제품을 살 수도 있다. 그도 그렇지만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세팅할 수 있는 나석을 주목해라. 도매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또 행사 마지막날은 떨이개념으로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음도 염두에 둘만하다."
-부스는 어디에 설치되나.
"예전까지는 천막 전시했으나 올해는 전시판매장 내부를 활용하게 된다. 행사를 마치고나면 5월 개장을 위해 부스 인테리어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전망은.
"기대가 많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회에 그치지 않고, 판매장 입점 권유가 주목적이다. 일본과 청도, 서울에 홍보 다니면서도 전시참가는 물론 입점 권유에 주력해왔다. 장사가 잘돼야 입점도 활발해질 것 아닌가. 가공단지까지 만들고 있으니 정말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재도약을 위해선 외자가 들어와야 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보석업계 현실은 어떤가.
"익산이 보석 깎기엔 괜찮다. 하지만 완제품 생산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인력확보가 안되는데다 비용감당이 어려워 많은 회사들은 중국으로 넘어갔다. 연구개발자금도 공단에 지원되기보다 학교로 많이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어려움이 많다."
-익산시가 최근 보석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인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은 물론 합금 표면처리 개발센터, 아파트형 공장 등을 만들어준다니 기대가 많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국비지원이 안돼 설립이 늦어진다는 대목이다. 판매센터와 함께 가동돼야 함에도 시차를 두게 되니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둘러 국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계에서 도왔으면 한다."
-보석 클러스터 사업의 최종 목표는 어디라고 보는가.
"무엇보다 산업과 관광의 융합이라고 봐야 한다. 주얼리 아트타운, 즉 보석 예술인촌이라고 할까. 살벌하게 공장만 있다면 구경꾼들이 몰려들 리 만무하잖은가.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궁극적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맞다. 관광객들이 유입되면 보석만 사는 게 아니다. 놀거리며 먹거리는 당연히 수반돼야 한다.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선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뒷받침할 인프라를 분석한다면.
"무궁무진하다. 우연인지 몰라도 서울의 귀금속업계 종사자들은 대부분 전라도 사람들이다. 또한 디자이너는 원광대 귀금속학과 출신이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그 뿐인가. 원대출신 교수들도 많다. 이들 중 일부만 고향으로 돌아와도 익산의 보석브랜드는 엄청 성장할 것이다."-익산 보석브랜드가치의 현주소는.
"굉장하다. 단지 최근 몇 년 사이 침체기에 있었으나 클러스터 사업으로 진일보할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재도약을 위해선 외자가 들어와야 한다. 혈세낭비라는 지적도 많았는데 보석브랜드를 살리기 위해선 리모델링만으론 불가능했다."
-각종 시설들이 완공되? 기존 부지는 어떻게 활용되나.
"한동안 용도변경이 안돼 고민이 많았다. 허나 최근 정부의 고도화사업으로 이주가 가능해져 무척 다행으로 생각한다."
-보석과의 인연은.
"1970년대 우연히 외국에 있는 지인이 다이아몬드 대용품을 깎아달라는 주문을 해왔다. 그때 보석에 매력을 느꼈고,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게 지금에 이른다."
-목포출신이라고 들었다. 익산에 정착한 계기라면.
"1976년 무렵 입주했다. 당시 보석가공 수출입이 가능한 곳은 이곳밖에 없었다. 이제 40년 가까이 살았으니 익산사람 다 됐다(웃음)."
-혹시 후회한 적은.
"전혀다. 큰돈은 벌지 못했으나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어떤 보석이 가장 매력적인가.
"에머랄드다. 우아하고 고상한데다 흠이 있다는 점이 끌리곤 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마지막 봉사기회로 생각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익산이 보석도시로 재도약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글=김영애 기자?사진=김봉래 기자

<취재를 마치며>
정을용 익산주얼리엑스포 운영본부장과 보석의 인연은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고려대 법대를 나왔으니 법조인은 아니래도 그 주변에 있음이 자연스러운 일. 허나 그는 우연히 만난 다이아몬드와의 인연으로 보석 가공업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익산에 정착하게 된 것도 순전히 보석과의 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익산보석업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뛴다. 익산이 보석도시로 자리매김한 데는 그의 발품도 큰몫했다.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좋아한다는 보석.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정 본부장은 보석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한다.
정 본부장은 최근 까만 뿔테 안경으로 바꿨다. 보석 CEO답게 젊어 보이려는 전략. 이게 맞아떨어져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곤 한다며 활짝 웃는다.
익산신문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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