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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대표 논객이자 전북 출신인 최강욱 전 의원이 만약 2028년 총선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익산에 출마할 경우,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호남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직접 선거에 뛰어들어 검증하고 판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가 김민석 대표를 지목해서 출사표를 던진 배경에는 김 대표가 지향하는 민주당 정체성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2분 뉴스' 와 '박시영 TV' 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중을 털어놔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건 그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당의 분열상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며 주변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민주당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민주당한테 무슨 희망을 발견했는지 궁금해 직접 김 대표와의 대결을 통해 바닥 민심을 확인하고 싶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빅매치가 김 대표의 익산 출마를 전제로 나온 발언이기에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호사가들이 지난해 6월부터 김 대표가 익산에 아파트를 얻어 노모와 부인까지 살며 주말마다 왕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기 출마설이 흘러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정치권의 전북 출마 권유를 고사해 온 최 전 의원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김 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민 건 분명한 의도가 있다는 시그널 이기에 더욱 예사롭지 않다.
어찌 됐든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현 정부 총리를 지내고 집권당 대표에다 차기 대권후보로 떠오른 김민석 대표와의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그의 공개 발언에 정치권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 전 의원도 이와 관련해 설령 이기지 못하더라도 민심 검증의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 의미 부여를 한다고 밝혔다.
경선이 무산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최 전 의원은 “민주당의 심장, 호남에서 경선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냐, 김 대표가 연고도 없는 곳에 출마한다면 나름대로 판단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 며 자신도 호남 출신이지만 익산은 연고가 없어 도전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겠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에 덧붙여, 최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 호남 정치가 지금 제자리에 서 있는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정치적 이익에 넘어갔는지, 또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호남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하나 하나 정리가 돼야 민주당 후보로서 선거에 나선다는 게 의미가 있다며 설명했다.
그는 다시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가 들어가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것인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는지, 실제로 자기가 필요한지 등의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끝나면 움직일 거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군법무관 출신의 변호사로 민변에서도 활동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쳐 21대 국회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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