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전북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승호 박사(원불교 중앙교구 서이리교당 김세진 교무)가 종교 언론의 보편적 저널리즘 규범 실천 방안을 연구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지난 17일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2026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종교와 커뮤니케이션 연구회 세션에서 「저널리즘의 보편 규범은 종교 저널리즘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원불교 교단 언론 사례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발표에 앞서 연구회 우수논문 후보로 추천됐다.
이번 연구는 2022년 3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원불교 교단혁신특별위원회 관련 보도 228건을 분석하고, 교단 언론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험이 있는 교무 7명을 심층 인터뷰해 종교 저널리즘의 역할과 과제를 살펴봤다.
분석 결과, 사실 검증 근거 제시와 다양한 관점 반영 등에서 저널리즘 규범의 실천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공동체 보호라는 종교적 가치는 보도를 제한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사실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는 책임의 근거로도 작용했다.
김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편집 판단의 독립성 보장, 반론권과 오류 정정 등 책임 절차 정착, 언론인의 전문성 축적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종교적 가치를 저널리즘의 진실성·공공성·공정성·투명성과 연결해 실제 보도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정토론자인 박영흠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종교 저널리즘을 넘어 저널리즘 연구 전반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종교 언론의 기관지적 기능과 공론장으로서의 책무를 조정할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박사는 “종교 언론이 오늘날 언론 환경에서 대안이 될 가능성을 실현하려면 교리적 가치를 저널리즘의 보편 규범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보도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이웃 종교 언론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저널리즘 윤리에서 종교적 가치가 수행할 역할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한국언론학회 종교와 커뮤니케이션 연구회(회장 유지윤 서울여대 교수)는 ‘2026년 우수연구회 지원사업’에서 운영우수 연구회로 선정됐으며, 학술활동우수 부문 장려상도 받았다./전택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