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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제2 혁신도시 유치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도의회에서 주목을 끌면서 이 사업에 대한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원택 지사는 지난 14일 도의회 도정 질의 답변에서 자신이 지난 2월 민선 9기 공약으로 내건 '익산 제2혁신도시 유치'와 관련해 기존 확고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는 둣한 뉘앙스를 보여 사업 추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그는 구체적 추진일정, 실행방안에 대해 국토부 공식 발표와 더불어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후에야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유치를 통해 농생명·식품·문화가 결합된 K-컬처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은 포괄적 표현으로 바뀌어 졌을 뿐, 내용이 변경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날 조은희 도의원(익산2)의 도정 질문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조 의원은 질의에 앞서 익산 지역 정치권은 지방선거 당시 이 유치 공약을 믿고 지지했는데 사실상 약속이 뒤집혔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지적했다.
조은희 의원은 이원택 지사가 후보 시절 약속한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이 취임 후 '주요 공공기관 이전 추진'으로 바뀌고 대상지도 전북 전역으로 넓어졌다며 "익산이 빠진 순간 약속의 핵심이 사라졌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하며 공약이 변경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은 이어 민선 8기에 이미 대상지를 익산으로 특정하고 농생명·금융 분야 55개 이전 대상 기관까지 검토했는데도, 최근 업무보고에서 기획조정실장이 익산 제2혁신도시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이 지사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혁신도시법상 개별이전과 균형성장법 개정 가운데 어느 경로로 추진할지 구체적 로드맵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1차 혁신도시 정주인구 달성률은 99.8%지만 같은 기간 전북 인구는 5,436명 줄었다며, 이전 효과를 지역 전체로 넓힐 수 있는 대책도 주문했다.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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