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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시각장애인협회 익산지회(지회장 조형관)는 지난 7일 시인이자 철인3종 동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태규 씨로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성금 310만5천300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송 씨가 지난 9월 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 울트라마라톤’ 102km 코스를 완주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송 씨는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도전에 지인들의 동참을 제안했다. 자신이 달리는 1km마다 100원을 기부하는 의미를 담아 모금에 나섰으며, 뜻을 함께한 지인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모두 310만5천300원의 성금을 모았다.
송 씨는 이렇게 모은 성금 전액을 전라북도시각장애인협회 익산지회에 전달하며, 지역 시각장애인들의 복지와 생활 지원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조형관 전라북도시각장애인협회 익산지회장은 “102km라는 긴 거리를 완주하는 것 자체도 대단한 도전이지만, 자신의 도전을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송태규 씨와 모금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금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힘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성금을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송태규 씨는 “102km를 달리는 것은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도전이라면 힘들어도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다”며 “혼자 달린 것이 아니라 많은 분의 응원과 마음을 등에 업고 달렸고, 그 마음을 다시 나눔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또한 “울트라마라톤의 기록은 숫자로 남지만, 그 길에 함께해 준 사람들의 마음은 오래도록 남는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라북도시각장애인협회 익산지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금 전달은 한 사람의 스포츠 도전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모으고, 그 마음이 다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해지는 ‘도전에서 나눔으로, 기록에서 희망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사례가 되고 있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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