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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흐를수록 얼굴에 주름을 남기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열정이 결핍된 삶은 영혼을 늙고 주름지게 합니다. 그러나 봉사는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재난 구호와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익산시지구협의회 평생대학 제11대 이영주(82) 학장은 봉사와 헌신에 대해 이같이 단언했다.
50여년의 세월 동안 지역에서 봉사계의 대모로 명성을 떨치는 이영주 학장의 시작은 창인동 부녀회장이었다.
그는 이리역 폭파사고 때 낮에는 커피를 돌리고 밤에는 50여명의 동사무소 직원들의 식사를 대접하는 등 빛나는 휴머니즘을 몸소 실천했다.
그의 열정적인 행보는 이후로도 이어져 익산여성단체에서는 폐품 수집을 독려해 여성회관 신축에 힘을 보탰고 1998년엔 군산교도소 교화위원으로 매월 2차례 청소년 선도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1993년엔 보배소주 과장으로 영입돼 출입하지 않은 관공서가 없을 정도로 발품을 팔아 소주업계 전국 최초 여성과장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모전자전이라고 아들 오영균 씨(익산고려종합약국 대표)도 어머니의 봉사에 함께 해 경로당 방문 시 감기약과 소화제, 쌍화탕 등을 돌리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곤 한다.
적십자 평생대학 교육 과정은 건강체조와 치매 예방교육 등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비롯해 노래교실, 하모니카 등 여가활동 강좌, 봉사활동과 현장 체험학습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학장은 “젊어서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배우는 기쁨이 참 좋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어르신들이 배움을 통해 지역사회와 계속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적십자 평생대학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하며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력을 얻고 의미 있는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전북에 있는 평생대학 중에서 익산은 학생 수가 300여명이 넘을 정도로 많아 인원이 꽉 차서 수용을 못 할 상태”라며 “리모델링을 해서 장소를 넓히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는 지역 보건기관과 연계한 건강관리 및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새삼 되돌아보면 제 삶은 적십자의 일원으로서 인도주의 정신으로 일관돼 왔음을 자신합니다. 평생대학이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며 열정을 다해 여러분을 섬기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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