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교육부가 주관한 'AI·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 공모에 최종 선정된 이리공업고 전경. | | ⓒ 익산신문 | | 교육부의 이리공업고등학교 마이스터고 최종 지정을 두고 익산 지역 지자체와 정치권의 공적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리공고가 'AI·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달 16일, 익산시를 비롯해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실에서 일제히 자신들의 역할을 부각하는 보도자료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익산시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산·학·관 협력 노력의 결실이라며, 정헌율 시장의 환영사까지 곁들여 발 빠르게 성과를 알렸다.
이에 뒤질세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시을)과 무소속 이춘석 의원(익산시갑) 측도 곧바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저마다 교육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춘석 의원의 행보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초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한 보도자료 배포 등 공개적인 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그런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직접 자료를 내어 지자체·교육계·정치권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성과를 홍보하고 나선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한병도 의원 역시 부송동 골목형상점가 사업 선정 성과까지 묶어 발표하며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이처럼 하나의 지역 현안을 두고 지자체와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공을 내세우는 촌극이 빚어졌지만, 이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이 마냥 따갑지만은 않다.
칩거하던 의원까지 움직이게 만들고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자랑할 만큼, 이번 이리공고의 마이스터고 지정이 익산의 미래를 바꿀 중차대한 전환점이라는 사실을 방증하고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는 2030년까지 약 400억 원이 투입되어 미래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예정인 만큼, 지자체와 정치권의 유별난 공적 경쟁이 오히려 지역 최대 경사의 무게감을 대변하는 진풍경으로 남게 됐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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