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삐~이~익, 줄 넘겨요.”
농촌 들녘에 기계이앙이 보편화된 가운데 작업자들의 구령에 맞춰 벼를 한 포기씩 손으로 정성껏 심는 진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하 전북농기원)이 최상위 단계 종자인 '원원종' 생산 과정에서 기계가 아닌 전통적인 '손이앙' 방식을 고집하며 고품질 종자 생산체계를 가동했다.
최근 벼 재배 현장에서는 작업 효율성이 뛰어난 기계이앙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안정적인 벼 보급종 공급의 기초가 되는 원원종 생산 단계에서는 미세한 혼입만 발생해도 품종 전체의 유전적 순도가 크게 떨어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북농기원 종자사업소는 이 같은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둔 재식관리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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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앙 방식은 모를 한 포기씩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심기 때문에 포기 수와 주간 거리, 배치 상태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는 다른 품종이나 이형주의 혼입을 막고 품종 고유의 특성을 완벽히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와 병해충의 증가로 벼 생육 편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계보다 현장 작업자의 세밀한 선별과 관리가 가능한 손이앙은 생육 균일성을 확보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본식물 단계에서 확보된 이러한 고품질 우량종자는 원원종, 원종, 보급종으로 이어지는 생산 체계의 출발점이자 농가에 안정적인 벼 생산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전북농기원은 앞으로도 직접 인력을 활용한 정밀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벼 생육 전 과정에 걸친 현장 관리도 한층 강화해 최고품질의 종자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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