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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우리 후손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지켜 나가야 할 선조들의 거룩한 얼이 담긴 민족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도 오롯이 물려줄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어가도록 매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40여년 가까운 긴 세월을 한눈팔지 않고 소리인생을 걸어 온 임화영(65) 명창은 국악인의 길을 되돌아보며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후학을 양성하는 지도자로서도 참된 스승의 모범을 보여온 임 명창은 사랑으로 지도한 제자들의 발표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06년부터 사재를 털어 ‘소리여행’이란 주제로 제자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공연을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며 “2022년부터 무엇보다 공연의 기회를 잃은 제자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피워주고 싶어 소박하게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공연 무대에 설 기회가 적었던 제자들을 위해 특별히 다시 시작했다.
재개한 공연에서는 송세운, 박연숙, 정숙, 임세미, 오서영, 박경숙, 고승조, 장미령, 박신영 등 내로라하는 소리꾼들과 황혜원, 김채현, 김규린, 황정인, 유민서, 정민지, 이아이린 등 차세대 소리꾼들의 시원하면서도 깊은 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제자 사랑이 남다른 임 명창은 익산국악원장을 맡아 국악의 저변 확대와 익산 국악 발전에 힘쓰면서도 후학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악원과 전수관 등에서 함께 숙식을 하는 제자들을 위해 손수 식사를 챙기고 빨래까지 도맡아 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임 명창은 최란수, 성운선, 오정숙, 성우향 선생을 사사했으며 2002년 동생 임청현 명고의 팔마고수대회 대통령상을 필두로 2007년 임화영 명창 남원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2018년 아들 송세엽 명창 인동초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2025년 송세운 땅끝 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등 한 가족이 4명의 명인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보고 배운 제자 정 숙 2022년 은평구 청강정철호 국악제 대통령상과 이다은 2025년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 대통령상, 박수현 2026년 남원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국악의 성지로 이름을 드높이는데 큰 힘을 보탰다.
걸출한 제자 양성과 국악의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국악대상 공로상과 익산시민의장 문화장,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통령표창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장을 역임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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