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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AI 시대, 청소년 진로의 답은 ‘참여와 자치’에 있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6년 04월 27일(월)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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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오성우 센터장
ⓒ 익산신문

4차 산업혁명(또는 4차 산업시대)은 물리적·디지털·생물학적 세계가 융합되는 새로운 기술 시대를 의미한다. 이 시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 3D프린팅, 자율자동차, 양자컴퓨팅, 나노테크 등에서의 다양한 기술 혁신은 빠르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DAUM 백과 사전 참조). 

AI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러한 변화는 청소년 활동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청소년들은 과제 수행과 일상에서 다양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청소년활동가들 역시 프로그램 기획, 진행, 평가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수십 종류의 생성형 AI가 존재하며,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을 것 같다. 최근에는 피지컬 AI를 넘어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까지 등장했다.

AI가 청소년 진로나 활동 현장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가운데, 많은 이들은 변화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불안과 걱정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경제적 격차에 따라 활용 가능한 AI가 달라지고, 이것이 과제 결과의 질적 차이로 이어진다는 청소년의 목소리도 소개되었다.

필자가 청소년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2007년부터 2010년 내외까지 청소년 진로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상담할 때는 어느 정도 직업을 예측하여 안내하거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미래 유망 직종이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을 만나 진로에 대해 소통하거나, 관련 상담을 하면서 필자는 많은 고민이 생겼다. ‘청소년활동가로서 내가 하는 제안이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거나 도움이 될까? 그리고 청소년들에게는 과연 어떤 제안을 해줘야 할까?’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라는 방송(334회)을 보았다. 게스트로 나온 김대식 교수(KAIST교수, 뇌과학자)는 강연 형식에서 만난 부모들이 주로 이런 질문을 한다고 했다 “우리 아이는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하나요? 앞으로 어떤 직업이 안전한가요? AI 시대에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이와 관련하여 김 교수는 “이제는 직업이 아니라 능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라며, “AI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질문하고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 자녀에게 방향을 정해주는 게 아닌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필자는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자치기구와 동아리 청소년의 참여와 자치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이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모여 자발적으로 자치 회의 및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한다. 

기자단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하며, 작가단은 글을 쓴다. 만화나 일러스트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무언가를 그린다. 스스로 기획하여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지역 축제 부스 활동 운영에도 참여한다. 

자원봉사 자치기구는 4년째 익산시청소년문화의거리 정화와 금연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누군가의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 기획하고 책임지며 만들어가는 활동이다.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시대, 그리고 미래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지금,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바탕으로 실제 참여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타인과 함께 살아가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과정 속에서, 청소년들은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청소년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자치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려 할 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지원이 아니다. 그들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신뢰와 따뜻한 지지다. 이러한 환경이 마련될 때, 청소년들의 진로 항해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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