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전북특별자치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4월 24일 전북도지사에게 제출한 익산지역 시의원 선거구 획정 수정안. | | ⓒ 익산신문 | |
전북특별자치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대대적인 조정을 예고하면서 익산지역 선거판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익산 도의원 선거구 1개 신설로 기초의원 정수 확대를 기대했던 지역 정치권의 바람이 무산된 가운데 생활권을 무시한 선거구 재편안이 제출되자 유권자와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4월 24일 전북도지사에게 제출된 전북자치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획정안에 따르면 익산시의원 정수는 총 25명(지역구 22명·비례대표 3명)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묶였다.
당초 지역사회에서는 도의원 선거구가 1개 추가 신설됨에 따라 기초의원 정수도 26명으로 1명 더 증원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전주시와 군산시가 각각 1명씩 증원된 것과 비교하면 익산시의 동결 결정은 지역 정치권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획정위는 3인 선거구인 자선거구를 신설하는 대신 기존 가·나·라 선거구의 의원 정수를 각각 1명씩 줄여 2인 선거구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체 의원 정수라는 파이를 키우지 못한 채 기존 선거구를 쪼개어 배분하는 고육책을 쓴 셈이다.
이 과정에서 모현동이 분리되어 신설 자선거구로 편입되고, 삼기면과 남중동, 낭산면 등이 줄줄이 다른 선거구로 흩어지는 기형적인 조정안이 제시됐다.
특히 앞서 발표된 획정 시안과 달리 24일 도지사에게 제출된 수정안에서는 사선거구에 속했던 팔봉동이 아선거구로 새롭게 편입되는 등 세부 조정이 추가되면서 혼란을 키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는 전례 없는 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 기존 선거구를 기준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은 이번 획정안이 도의회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바뀐 선거구에 맞춰 후보 등록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법정 시한에 쫓겨 선거 직전에야 선거구가 결정되는 벼랑 끝 획정이 반복되면서 후보자들의 유불리에 따른 희비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수개월간 공들여 표밭을 일궈온 예비후보들은 하루아침에 활동 지역을 잃거나 새로운 지역으로 선거운동 범위를 넓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 예비후보는 어느 동네가 지역구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민망할 지경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생활권이 갈기갈기 찢기면서 선거 전략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유권자들 역시 깜깜이 선거구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내가 사는 동네가 어느 선거구에 속하는지, 우리 지역에 출마한 후보가 누구인지조차 헷갈리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가 커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유권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도지사에게 제출된 이번 획정안은 전북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공직선거법상 조례 공포 시한이 오는 30일로 임박한 만큼, 도의회는 임시회 연장이나 원포인트 본회의를 통해 이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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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당초 전북특별자치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발표한 익산지역 시의원 선거구 획정 시안,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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