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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시민이 지난 3월 29일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 현장의 모습을 담아 본사에 제공한 모습.봄철을 맞아 푸른 잎을 돋워야 할 차나무들이 광범위하게 갈색으로 변색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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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 첫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심각한 훼손 위기에 직면했다.
봄을 맞아 푸른 잎을 돋워야 할 차나무들이 광범위하게 갈색으로 변색하며 집단 고사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12월 산림청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공식 지정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는 고려시대 사찰 '임해사' 터에 자리 잡은 1.16헥타르 규모의 생태 자원이다.
우리나라 최북단 자생지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익산시는 국비를 투입해 일대를 치유의 숲과 연계한 산림문화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가 지정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군락지 곳곳에서 원인 모를 변색 및 고사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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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 함라산 둘레길을 방문한 시민의 제보와 현장 사진에 따르면 화사한 벚꽃 등 봄꽃 나무들 아래 자리 잡은 야생차나무 잎의 60~70%가 붉은 갈색으로 바짝 말라죽어가고 있다.
현장에 설치된 '우리나라 최북단 차나무 보호지역'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로 전반적인 생육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제보 시민은 "소나무 재선충 방제 시 이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위로 방제한 결과인지, 혹은 자연 환경 변화에 따른 고사인지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며 "시 차원에서 조속히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소중한 국가 자연 유산을 영영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재선충 방제 약제에 의한 피해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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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림과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지역의 소나무 재선충 방제 작업은 약제를 살포하지 않고, 감염 목을 벌채한 뒤 수종을 전환하는 안전한 방식으로 추진 중"이라며 "최근 관찰되는 야생차 잎의 변색 현상은 약해라기보다는 급격한 기온 변화나 가뭄 등 이상기후와 연관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산시가 자체 발굴해 낸 자랑스러운 산림유산이 지정 직후 훼손될 위기에 처한 만큼,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한 전문가의 정밀 역학 조사와 체계적인 생육 환경 복원 대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당국의 적극적인 행정과 보존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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