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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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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삶의 고단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어온 오병기 시인이 이달 13일 신간 시집 '만일 내 안에 별이 있다면'(바른북스)을 출간한다.
이번 시집은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열두 개의 별에 비유하여 총 12부로 구성한 대작 형태의 연작 시집이다.
저자는 15년간 사회복지 및 주거복지 현장에서 소외된 이웃의 삶을 온몸으로 보듬어왔으며, 현재는 익산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교육공무직원으로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현장에 매진하고 있다.
 |  | | | ↑↑ 오병기 시인. | | ⓒ 익산신문 | 그는 오랜 복지 현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삶의 파편들을 별이라는 상징적인 언어로 엮어냈다.
시인은 인간을 홀로 빛나는 별이 아니라 서로의 빛에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로 정의하며, 타인과의 공감과 소통이 지닌 중요성을 일깨운다.
또한, 이번 시집은 전북 익산의 춘포와 만경강 등을 배경으로 시인이 오랫동안 머물며 성찰해온 서정적인 기록들을 오롯이 담고 있다.
시인은 흐르는 강물과 변치 않는 산의 모습에서 비움과 기다림이라는 인생의 핵심 철학을 자연스럽게 발견해낸다.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머물며 걷는 이의 느린 윤리라고 높게 평가했다.
작품 곳곳에는 교육의 근간이 되는 가족을 향한 지극한 애정도 묻어난다. 저녁 식탁에 모인 가족의 모습을 가장 오래된 사랑의 본능으로 정의하고, 부모님의 헌신과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오병기 시인은 작가 후기를 통해 이 작은 기록이 고단한 삶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희미하게나마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팍팍하고 치열한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별자리를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그의 문장들은 깊은 밤을 건너는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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