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낭산면 주택화재 현장에서 옆집 이선우씨가 사용한 소화기의 모습. | | ⓒ 익산신문 | |
익산 한 시골집 가정에 비치된 비치된 소화기 한 대가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6일 오후 6시 16분경 익산시 낭산면의 한 단독주택 거실 TV 부근에서 불길이 솟구쳤다.
당시 집 안에 있던 거주자가 검은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급히 119에 신고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영웅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마당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이웃 주민 이선우(40) 씨가 비명 소리를 듣고 주저 없이 자신의 집으로 달려가 소화기를 챙겨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  | | | ↑↑ 낭산면 주택화재 현장에서 옆집 이선우씨가 사용한 소화기의 모습. | | ⓒ 익산신문 | | 이 씨는 자욱한 연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소화기를 분사했다. 초기 진압이 쉽지 않자 다시 한 대를 더 가져와 집중적으로 불길을 막아섰으며,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화재 확산을 저지하며 현장을 사수했다.
그 사이 이 씨의 아내 또한 빛나는 기지를 발휘했다. 당황한 거주자가 소지품 등을 챙기려 내부로 다시 진입하려는 것을 제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인명 피해를 막아냈다.
이번 화재로 주택 일부가 소실되는 등 약 91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이들 부부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익산소방서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웃을 위해 용기를 낸 시민의 행동이 대형 화재를 막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가정에 비치된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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