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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일러스트.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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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인구 통계의 상식을 깨는 ‘역주행’ 행보를 보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부분의 중소도시가 인구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익산은 체질 개선과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익산시가 발표한 올해 3월말 기준 인구현황에 따르면 관내 총인구는 26만 6,973명으로 전월 대비 176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기록한 값진 순증이다. 이번 인구 증가의 내부 지표를 뜯어보면 사회적 이동의 승리가 눈에 띈다.
3월 한 달간 익산의 출생아 수는 100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217명에 달해 생물학적으로는 117명이 줄어드는 ‘자연 감소’ 현상이 지속됐다.
그럼에도 인구가 늘어난 결정적 요인은 전입 인구(3,382명)가 전출 인구(2,985명)를 397명이나 앞질렀기 때문이다.
사망자로 인한 자연 감소분을 외지 유입 인구가 완전히 상쇄하며 인구 그래프를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러한 반등의 의미를 깊게 이해하기 위해 5년 전인 2021년 3월의 지표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익산시 인구는 28만 585명으로 현재보다 약 1만 3,600여 명 많았으나, 당시 월별 변동 추이를 보면 1월 737명 감소, 2월 692명 감소 등 매달 수백 명씩 인구가 빠져나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021년 3월 당시에도 262명이 감소하며 ‘인구 유출 도시’의 전형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비록 절대적인 인구 규모는 줄었으나 인구 변화의 질적 측면에서는 뚜렷한 개선이 이뤄졌다.
5년 전에는 속수무책으로 인구가 빠져나갔다면, 현재는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며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인구 반등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라는 하드웨어적 요인에 ‘익산愛 바른주소갖기’라는 소프트웨어적 행정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통합원광대학교 등 관내 대학 개강 시기에 맞춰 대학생들이 실제 생활지로 주소를 옮기도록 유도하는 현장 홍보를 집중 전개했다.
그 결과 3월 한 달간 10대와 20대 인구가 전월 대비 110명 증가하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타 대학 소재 지역들이 학기 초에도 인구 감소를 겪는 상황과 대조를 이루며,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한 ‘바른주소갖기’ 캠페인이 실질적인 인구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민간특례 공원조성사업을 통한 양질의 주택 공급이 든든한 ‘인구 댐’ 역할을 했다.
마동, 모인, 수도산 공원 등 숲세권 대단지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서며 신규 입주가 활발한 평화동과 남중동·마동·송학동·신동·삼성동의 인구 증가가 뚜렷하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인근 지자체는 물론 타지역 인구까지 흡수하는 ‘빨대효과’를 역으로 발휘하고 있는 모양새다.
2024년 10월 이후 벌써 6차례나 월별 인구 증가를 기록한 점은 이러한 주거 정책의 효과가 일시적인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다.
익산의 선전은 이웃 도시들과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진다. 같은 기간 전남 순천과 여수, 전북 전주 등이 수백 명에서 천여 명 단위의 인구 감소를 겪는 와중에 익산은 나홀로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남 4대 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과제도 명확하다. 주거 환경 개선과 주소 갖기 캠페인으로 유입된 청년층이 도시에 완전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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