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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공원 발암물질 폐목사용 여전, 법 개정후도 "나몰라라"
벤조피렌 최고 36배 검출
올 8월 사용제한 법령개정
어린이시설 등 방치 심각
시측, 예산반영되면 대처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9년 11월 24일(화)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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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시커멓게 올라온 이게 뭔지 아시나요? 기름이에요. 어떻게 공원에 발암물질로 알려진 철도 폐침목이 사용됐는지 의문이네요.”
발암물질 덩어리로 알려진 철도 폐침목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서동공원에 버젓이 사용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민들에 따르면 서동공원 내에 마련된 어린이놀이터, 십이지상 등으로 향하는 길에 철도 폐침목이 사용되고 있어 시민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2008년 폐침목 주변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환경부 조사결과에는 인체 유해물질인 ‘벤조피렌’이 미국환경청(EPA) 기준 3~36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보고 됐다.
이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하나로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유력한 인체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2007년 폐침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폐침목의 재활용 용도 제한 법령을 올해 8월 개정했다.
하지만 주말이면 200여면의 주차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찾는 서동공원에는 아직도 버젓이 사용하고 있어 시민건강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서동공원을 방문했다는 김모 씨(남중동·30)는 “부모님과 십이지상을 보러올라가는 데 시꺼멓게 배어나온 기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법으로도 사용금지 된 폐침목을 시에서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데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시민들은 어린이 놀이터로 올라가는 계단에 여전히 철도 폐침목이 쓰이는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등동에 거주하는 박모 씨(38)는 “아이들이 올라가다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앉아서 놀기도 하는데 건강이 이상이라도 생길까 걱정이다”며 “시에서 시민들의 건강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동공원에서 용화산 등산로로 향하는 계단 역시도 철도 폐침목이 사용되고 있어 원성의 소리가 높다.
등산을 위해 용화산을 자주 찾는다는 이모 씨(모현동·62)는 “건강 유지를 위해 용화산을 찾곤 하는데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생겼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익산시청 관계자는 “2004년 서동공원이 개장하기 전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아직 특별한 지시가 없는 상태다”며 “예산이 반영되면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관계자는 “개정된 재활용 용도제한 현행법상(2009.8.7) 철도 시설보강을 위한 노반보강, 선박시설 밑받침용으로만 철도 폐침목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용도로는 절대 활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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