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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이는 봄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가 유혹하는 요즘,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신흥공원 꽃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올라온 생명력이 익산 신흥공원을 천연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익산시 신흥공원 내 ‘꽃바람정원’에는 지난해 11월 정성스레 심은 튤립 구근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시민들에게 첫 봄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노란색과 빨간색의 튤립 물결은 흡사 화가의 팔레트를 펼쳐놓은 듯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3월 30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튤립은 4월 둘째주 중반쯤 절정에 달해 공원 전체가 거대한 꽃의 바다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흥공원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튤립이 지고 난 뒤인 5~6월에는 강렬한 붉은 빛의 꽃양귀비가 바통을 이어받아 계절의 변화를 알릴 예정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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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이렇게 화려한 봄꽃을 볼 수 있어 가슴이 설렌다”며 “가족들과 함께 주말마다 이곳을 찾을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익산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계절의 정취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계절 꽃 식재 구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튤립이 전하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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