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도표 출처=좋은정치시민넷. | | ⓒ 익산신문 | |
익산시의 지방채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재정 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익산시가 스스로 벌어들이는 자체 세입 대비 채무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어, 재정 자주성 확보를 위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이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14개 시·군의 ‘2026년 지방채 및 예수금 현황’을 추계·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의 재정 운영 부실과 무리한 외부 차입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2026년 말 기준 익산시의 지방채(차입금) 총액은 1,642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북 내 14개 시·군 중 전주시(6,842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반면 인근 정읍시를 포함한 8개 시·군은 부채가 없는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어 익산시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익산시의 주요 재정 지표를 살펴보면 위기 상황은 더욱 뚜렷하다.
익산시 일반회계 자체 세입(지방세+세외수입) 대비 채무 비율은 69.3%에 달하며,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원 대비 비율도 20.7%를 기록했다.
이는 익산시가 벌어들이는 돈의 상당 부분이 빚을 갚는 데 묶여 있음을 의미하며, 시민들을 위한 신규 복지나 지역 개발 사업에 투입할 재원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처럼 빚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신청사 건립·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추진을 위한 무리한 차입이 꼽힌다.
재정 위기는 표면적인 지방채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북도가 보유한 5,653억 원의 예수금 역시 사실상의 ‘숨겨진 빚’으로 지목되면서, 도비 지원에 의존하는 시 단위 사업들에도 연쇄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이번 분석을 통해 익산시 등 일부 지자체의 재정 운용 취약성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지방재정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단체장의 치적 쌓기용 대규모 사업을 과감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동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