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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 | ⓒ 익산신문 | 위기의 파고를 넘는 힘,'야성적 충동'의 부활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경제를 움직이는 힘으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을 꼽았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낙관과 용기를 앞세워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하는 기업가들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의미한다.
현재 익산 경제가 마주한 현실은 엄중하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고물가와 고금리,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은 상공인들에게 거대한 장벽이다. 하지만 경제사는 늘 위기 속에서 반전을 이루어냈다. 바람이 불 때 누군가는 담장을 쌓지만, 깨어있는 기업가는 풍차를 세워 에너지를 만든다.
과거 섬유와 보석 산업을 일으켜 수출의 금자탑을 쌓았던 끈기의 DNA가 우리에게 있다. 이제 그 저력 위에 AI(인공지능)와 푸드테크 등 신산업의 옷을 입혀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지역의 한계를 넘다: 삼양식품과 맥도날드가 보여준 가능성 기업가 정신은 지역 고유의 자산에 '혁신'을 불어넣어 가치를 창출하는 현장에 있다. 익산이 배출한 성공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삼양식품 익산공장은 전 세계 'K-푸드' 열풍의 진원지다. 히트 상품 '불닭볶음면'의 생산 거점으로서 품질 관리와 혁신을 통해 지방 기업도 글로벌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익산 고구마와 맥도날드의 협업도 돋보인다. 익산의 고구마가 맥도날드라는 플랫폼을 만나 '익산고구마 모짜렐라 머핀'으로 재탄생했다. 단순 원물 납품을 넘어 부가가치를 창출한 '로코노미(Loconomy)'의 정점이다. 전국적인 품절 대란은 상공인들이 나아가야 할 융복합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익산 경제의 퀀텀 점프를 위한 세 가지 제언 우리는 이러한 개별 기업의 성취를 지역 전체의 산업 생태계로 확산해야 한다. 지역 경제계의 수장으로서 다음 세 가지 과제를 제안한다.
첫째,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과감한 ‘디지털 대전환(DX)’이다. 삼양식품이나 맥도날드 협업 이면에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이 있었다. 인공지능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마케팅 도구로 적극 도입해 선제적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경계를 허무는 ‘초협력 네트워크’ 구축이다.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라는 독보적 인프라를 갖췄다. 지자체와 대학은 혁신의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기업은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해야 한다. 산·학·관 초협력 생태계야말로 위기를 돌파할 강력한 연대다.
셋째,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사람에 대한 투자’다. 불황기일수록 미래 투자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AI·바이오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재직자 재교육 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상공회의소가 앞장서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다시 뛰는 익산, 거센 파도를 즐기는 서퍼가 되자 지금 겪는 고통은 쇠락의 징후가 아니라 비상하기 위한 ‘성장통’이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유능한 뱃사공이 나올 수 없다. 거센 파도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유능한 서퍼에게는 기량을 뽐낼 최고의 놀이터다.
우리 안에 잠재된 야성적 충동과 기업가 정신을 다시 깨워야 할 때다. 익산상공회의소는 여러분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될 것이다. AI라는 거대한 기술 파도와 산업 재편을 기회로 삼아, 익산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심장으로 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익산 경제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줄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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