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세만 (재)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 | ⓒ 익산신문 |
요즘 여행자들은 유명한 곳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화려한 이벤트보다 지역의 온도를 느끼고 싶어 한다.
정부관광정책 역시 K -컬쳐 문화강국실현이라는 키워드아래 K-미식과 스포츠관광 같은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의 일상 자원을 관광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변화의 교차점에 익산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2026년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제시하는 7대 추진전략은 관광을 통해 도시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선언이며 익산의 일상과 문화, 산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는 실천 전략이다.
첫 번째 전략은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을 중심으로 한 ‘K-문화관광 7벨트’ 홍보전략이다.
한역사, 한축제, 한식, 한복, 한소리, 한옥, 한의학으로 이어지는 일곱 개의 문화 축은 ‘대한민국 국호의 뿌리’라는 익산만의 서사를 품고 있다.
문화예술 각 분야가 익산은 한문화의발상지, 한류의 뿌리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과정과 연계한 역사투어는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과서가 되고, 외국인에게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입구가 된다.
창작오페라 ‘준왕’과 익산 브랜드 공연콘텐츠의 글로벌 홍보투어링은 익산을 세계와 호흡하는 K-컬처의 지역 거점으로 확장시키는 문화 외교의 실험장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문화예술인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명제에서 출발한 로컬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이다. 폐교를 활용한 레지던시, 세대별 맞춤형 창작지원 등은 예술을 일회성 소비가 아닌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전환한다.
랜선전시회를 통해 지역예술인을 존중하고 작품과예술세계를 아카이빙하면 로컬예술이 국경을 넘어 유통될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 예술은 이제 무대 위에만 머물지 않고 도시의 브랜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는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로컬 콘텐츠 전략이다.
산·학·관 협력을 통한 AI 웹드라마와 로컬 스토리 콘텐츠는 익산의 이야기를 새로운 언어로 번역한다.
함라한옥체험단지의 디지털 가이드, 스마트 QR 안내, AI 기반 데이터 관리는 전통 공간을 가장 현대적인 관광 무대로 바꾼다. 기술은 익산의 정체성을 희석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또렷하게 보여주는 도구다.
네 번째 전략은 스포츠와 미식, 산업과 일상을 결합한 지역주도 성장 모델이다. 웰니스 관광과 로컬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여행,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형 관광은 ‘머무는 시간’을 늘린다.
익산역에서 시작해 원도심으로 확장되는 관광 동선, 치킨도시 익산과 로컬 미식 콘텐츠는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을 완성한다.
특히 스포츠관광과 역사와 미식의 결합은 익산을 고부가가치 관광도시로 끌어올릴 가장 강력한 카드다. 백제왕궁에서 식품클러스터로 달리는 러너들은 마케팅믹스전략의 킬러콘텐츠가 되어 익산을 알릴 것이다.
다섯 번째는 생활권 안에서 완성되는 문화허브 도시다.
15분 문화생활권, 생활문화센터, 근대역사관, 여행자 쉼터와 아트센터는 시민의 일상이 곧 관광콘텐츠가 되는 구조를 만든다. 관광객과 시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도시는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드러낸다. 문화예술의거리에 생기가 더해질 것이다.
여섯 번째 전략은 익산서동축제를 중심으로 한 글로컬 축제의 진화다.
올해 서동축제는 도시의 흐름을 바꾸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천년이전의 서동선화의 사랑을 오늘로 디자인한 커플 ‘썸’퍼레이드는 역사에 감성을 입혀서 오늘에 되살아 날것이다.
시민참여형 축제기획은 축제를 지역의 산업으로 확장시킨다. 축제는 더 이상 며칠 구경만 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의 일상과 상권, 문화자산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된다.
마지막은 생활문화 활성화를 통한 살기 좋은 문화도시 브랜드 구축이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강력한 생활문화활동을 보여주는 곳이 익산이다. 주민이 직접 소개하는 마을 이야기, 시민이 소비자가 아닌 문화 생산자가 되는 구조는 익산을 ‘방문하고 싶은 도시’를 넘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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