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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성당진·함열의 행정 담은 고문헌 번역서 발간
익산시,원광대 한문번역연구소와 익산문헌자료총서 제6권으로
조선 후기 수군진 운영·수군 장수 활동 등 담아…사료적 가치 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6년 01월 22일(목)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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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익산시가 조선 후기 지역 군현의 행정과 민원 처리 과정을 담은 고문헌을 번역서로 공개했다.

이달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원광대학교 한문번역연구소와 함께 익산문헌자료총서 제6권 '성당진 송안·함열 읍지 사례 번역서'를 발간했다는 것.

이번 총서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송안(訟案)'과 '함열현읍지부사례(咸悅縣邑誌附事例)', '함열군읍지사례(咸悅郡邑誌事例)'를 번역한 것이다.

'송안'은 1888년(고종 25년) 구연항(具然恒)이 성당진(聖堂鎭)의 첨절제사 재임시 8월부터 6개월 동안 처리한 121건의 민원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조운부터 가뭄 피해·민간 송사·세금 징수 등 다양한 민원과 처리 현황이 상세하게 기록돼 조선 후기 수군진 운영의 일면과 수군 장수의 행정 활동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성당진은 조선시대 해안 방어를 담당했던 군사기지 수군진(水軍鎭)으로, 조선 중기 이후 조창의 거점이었던 성당창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1885년부터 약 5년 동안 함열현 성당포(聖堂浦) 일대에 존속했다.

'함열현읍지부사례'는 1895년 함열현감 송주헌이, '함열군읍지사례'는 1905년 함열군수 전광묵이 각각 작성한 읍지와 사례다.

읍사례는 경국대전에 속하지 않은 각 고을의 하위규정, 즉 군현의 준칙으로 고을의 예산이나 행정을 처리하는 근거 규정이다.

두 자료는 불과 10년의 시차를 두고 작성된 함열지역의 현황과 고을의 규정임에도 불구하고 내용 면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다. 비교하며 읽으면 조선 후기 함열지역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고 실감나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함열군읍지사례에 수록된 '함열군 거행사례'에는 새로 부임한 함열군수를 맞이하는 거행 의식이 매우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조선 후기 수령의 부임 의례와 절차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익산문헌자료총서 제6권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후기 익산지역 군현의 민원과 행정처리·규정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2019년부터 고문헌 번역사업을 추진해 익산문헌자료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는 지역학 연구의 기초자료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대학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역사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발간된 익산문헌자료총서는 한국고전번역원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종합DB'(db.itkc.or.kr)를 통해 2월 중 온라인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익산 고문헌 번역사업은 지역의 정체성 규명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뿐만 아니라 미래가치 발굴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익산의 고도가치 확장을 위해 고문헌 자료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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