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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하나 들어 올려
귀를 씻고
입을 닦아
말의 무게를 고요히 다져
사람과 부처 사이에
올려 두네
사람 속에도 돌이 있어
거칠고 차가워도
서로 받쳐 주면
모난 틈에도 빛이 스며드네
돌 속에서도 부처가 있다 하나
층층 돌탑이 쌓이고 늘어 갈수록
사람들을 닮아 가네
사는 일,
이미 수행이었네
두 손 모아
결국 사람을 받드는 일이었네
시인은 돌탑의 모양에서 사람의 형상을 보고, 돌을 괴고 앉힌 것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인식한다. “서로 받쳐 주”는, 거들고 도와주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 이처럼 사람을 소중하게 모시는 일을 다른 시에서는 “따뜻한 배경”이 되고, “빛을 건네는”일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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