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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주차장 얌체족 '기승'
일반차량 버젓…양심 어디갔나
관공서 장애인 주차장이용 당당
약자 위한 사회적 배려 퇴색 우려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9년 10월 26일(월)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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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장애인 편의를 위한 공간인가요? 아니면 일반인을 위한 공간인가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일부 얌체족이 버젓이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어 정작 전용공간이 필요한 장애인들의 불편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얌체족들의 불법 주차는 병원, 대형마트를 넘어 관공서 장애인주차구역까지 그 영역(?)이 넓게 분포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19일 오후 4시경 익산시청 제2청사 앞 주차장의 경우 3면의 장애인주차 구역에 2대의 일반인 차량이 버젓이 주차돼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그 시각 2청사 앞 주차장엔 5~6면의 일반인 주차 공간이 남아돌고 있어 얌체족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남중동에 거주하는 정모 씨(37)는 “주차공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주의 때문에 정작 장애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같은 익산시민으로서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상황은 영등시립도서관의 경우도 별반 다를 게 없다. 4시 30분경, 4면의 장애인주차장엔 3대의 차량 중 2대의 일반인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이를 본 김모 군(영등중·2년)은 “장애인 인권 부르짖기만 하면 뭐하는가. 실천에 옮기지 않는 어른들이 있기에 학생들 역시 보고 배우게 된다”며 “성인으로서 학생들에게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공서인 근로복지공단익산지사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상황도 비슷하다.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3면의 장애인주차구역에 일반인 차량 1대가 불법주차 돼있고 국토관리청 역시 2대의 일반 차량이 양심을 버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제는 얌체족의 불법주차가 관공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 대형마트나 병원 등 혼자 편하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버젓이 주차를 일삼는 일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대형마트를 종종 이용한다는 신체장애인 김모 씨(44)는 “공공기관이나 대형마트 등 예전에 비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다행이다”면서도 “일부 몰지각한 얌체족으로 인해 이 같은 사회적 배려가 퇴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익산지회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없어 부득이 하게 잠시 주차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5분도 아니고 30분 이상씩 불법 주차를 일삼는 얌체족으로 인해 정작 장애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가능’표지 미부착 주차 시 10만원(2시간 이상 1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강명수 기자 sm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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