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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으로 가는 삶은 박치기지만 곡선으로 가는 삶은 스침이다
스침은 인연, 인연은 곡선에서 온다
그 곡선 속에 슬픔이 있고 기쁨이 있다
스침은 느리게 오거나 더디게 오는 것
나비 한 마리 방금 꽃 한 송이를 스쳐가듯
오늘 나는 누구를 스쳐가는가
저 빌딩의 회전문을 들고나는 것그것을 어찌 스침이라 할 수 있으랴
스침은 인연, 인연은 곡선에서 온다
그 곡선 속에 희망이 있고
추억이 있고온전한 삶이 있다
그러니 스쳐라 아주 가볍게천천히
우리가 머문 자리에 상처가 아닌 여운이 남도록, 우리가 스친 사람들이 멍들지 않고 웃을 수 있도록 곡선을 그리며 천천히 가세요. 이것이 우리가 서로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스침입니다. 스침이란 서로의 곡선이 살짝 겹치는 것. 그리고 그 짧은 겹침 속에 평생 기억될 무언가를 남기는 것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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