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세만 (재)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 | ⓒ 익산신문 |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이쁜이 곱분이 모두 나와 반겨 주겠지/달려라 고향 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
완연한 11월의 가을날, 노을이 누운 익산의 들녘을 바라보면, 자연스레 가수 나훈아의 ‘고향역’이 흥얼거려진다.
이 노래를 작곡한 임종수씨가 학창 시절, 익산 삼기면 어느 집에서 살며 황등과 익산역 사이 통학생활을 하던 시절의 정취를 가사로 한 노래다.
하지만 익산은 이제 단지 ‘정든 고향역’의 추억을 담은 역이 아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깔린 익산은 지난 10여년 새로운 경제·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국가균형성장정책인 3특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그간 광주·전남과 호남권으로 묶여 온 구조에서 벗어나 독자 권역의 위치를 획득하겠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이러한 때 전북권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설계와 사업실행이 중요한데 그 중의 하나가 14개 시·군이 따로 또 같이 할 수 있는 ‘K-문화관광 7(SEVEN)벨트 조성’을 생각할 수 있다.
문화·역사·자연 등 지역 자원을 하나의 축처럼 연결해 관광 흐름을 만들고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는 전략인 ‘K-문화관광7벨트’ 조성을 위한 전북 그리고 익산의 포지셔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한축제, 한식, 한복, 한소리, 한옥, 한글, 한국역사로 연결되는 7개의 한(韓)문화를 기반으로 일명 ‘칠.중.한(七重韓) 프로젝트 -K-문화관광 7벨트’를 추진, K-컬쳐 문화강국의 실현에 익산이 중심역할을 할 방안을 제안한다.
이 여정은 단일한 축이 아니다. 한축제·한식·한복·한소리·한옥·한글·한국역사로 이어지는 일곱 겹의 문화 기반, 즉 ‘문화관광7벨트 프로젝트’라는 복층적 길이다.
고유한 한국미(韓國美)를 담고 있는 이 일곱 가닥은, 이제 익산의 한문화발상지라는 역사적스토리와 맞닿아 K-문화관광벨트의 축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고도(古都) 익산이 가진 시간의 무게와 공간의 깊이 위에, 우리는 문화와 예술을 입히고, 관광과 산업을 이어간다.
‘고향역’의 그리움이 도시의 정체성으로 승화되듯, 익산은 ‘머무는 곳’에서 ‘찾고 싶은 곳’, 나아가 ‘세계가 주목하는 곳’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이것이 글로컬시대 익산이 자리 잡아야할 포지셔닝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다면 7벨트 중의 한식이 최근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문화관광매력포인트 중의 하나다.
얼마전 전북미식관광세미나에서 스페인에서 날아온 UN TOURISM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을 오랜만에 만났다.
최근세계관광동향을 이야기 하던 중 익산의 음식맛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의 하나로 ‘외국인대상 IKSAN Local Food Cooking Program’을 제안해왔다.
외국인관광객들이 일정기간 익산에 체류하면서 익산전통시장에서 장보기부터 김치담그기 등 한국음식 만드는 과정을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병행해 가르치면 한국음식은 물론 한국어 그리고 지역생활문화까지 원스톱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트렌디하고 지속가능한 체류형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K-문화관광 7벨트가 잘 구동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연대, 지역연계협력이다. 정책과 제도는 물론, 민·관·예술인·시민이 맞물린 협력 생태계야말로 지속가능한 동력이 된다.
백제왕도 익산의 유구한 역사, 한(韓)문화의 깊이, 문화예술과 관광의 결합이 익산을 더 높이 세우는 축이 되어야 한다. 정든 고향역에서 내린 그리움이, 오늘의 익산에서 K-문화관광 7벨트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K-컬쳐 문화강국의 실현 그 핵심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