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정성수 시인 | | ⓒ 익산신문 |
요즘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은 바빠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삶을 꿈꾼다. 정작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인생은 큰 성공이나 거창한 성취보다 작은 기쁨들의 모임이다.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지친 하루 끝에서 만나는 조용한 밤, 누군가의 위로처럼 소소한 순간들이 쌓여 결국 ‘행복한 삶’을 만든다.
그래서 힘들수록 웃는 연습이 필요하다. 웃는 얼굴은 마음을 밝히고, 에너지는 사방으로 퍼져 복이 되어 돌아온다. 사람들은 행복해서 웃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웃기 때문에 마음이 먼저 가벼워지는 것이다.
그 웃음이 가장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시간은 함께 밥을 먹는 자리다. 한 끼를 함께 한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밥 한번 먹자’는 말은 허튼 인사가 아니다. 상대를 생각하고 있다는 증표이자, 가까워지고 싶다는 신호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나눔의 기쁨도 생긴다. 나누는 것은 결코 가진 것이 많아서 하는 일이 아니다.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고, 그 안에서 느끼는 기쁨은 혼자 누릴 수 없는 깊은 만족을 준다.
그러다 보면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들지만, 진짜 행복은 남보다 더 많이 가졌을 때가 아니라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할 때 찾아온다.
욕심을 멈추고 만족을 배울 때 마음은 훨씬 편안해진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평탄하진 않다.
좋은 시절일수록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나 마음의 에너지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지쳐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습관은 미리 준비된 삶에서 나온다.
그 시작은 아주 단순한 데서 온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만으로도 삶의 균형은 놀랍도록 달라진다.
하루를 정돈된 마음으로 시작하면 작은 문제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단순하다는 것은 꼭 필요한 것에만 마음을 두는 것이다. 욕심을 줄이고, 비교를 멈추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삶이다.
그것은 마음을 가볍게 하고 진짜 중요한 것을 보게 해준다. 따뜻하다는 것은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힘든 순간 조용히 들어주는 귀, 이유 없이 웃어주는 얼굴. 따뜻함은 배려이고, 공감이며, 결국 사람을 향한 진심이다.
이런 것들로 차근차근 나를 다져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남을 탓할 이유가 사라진다. 문제는 언제나 생기지만, 그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 순간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잃게 된다.
내가 만든 선택의 결과라는 책임감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의 중심은 나에게로 돌아온다.
무엇보다도 조심해야 할 것은 말이다. 순간의 감정으로 뱉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오래 남을 상처가 된다. 말은 행동보다 빨리 퍼지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아니면 침묵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때도 많다.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진리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조급함은 일을 망치고, 기다림 속에서 비로소 결과는 익는다. 지금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헛된 것이 아니다.
씨앗은 뿌리를 먼저 내리고, 꽃은 때가 되어야 핀다.
삶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한 원리로 움직인다. 단순함과 따뜻함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복잡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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