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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덧대어 만든 커다란 소금창고는 기울어져 있었다
평생을 물에서 오신 소금을 모신 곳이었으니
여전히 물이 들어오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물이 들어와 있을 때보다 썰물 때 더 기울어져 있었다
내게 남은 것은 그대가 남기고 간 한줌 소금 같은 그리움이니!
베인 상처에 갯물이 들 때처럼 마음 안이 쓰리고
그대 떠나고 나도 그대 쪽으로 기울어졌다
해가 질 것이고 바닷바람에 나는 낡아갈 것이다
조금 더 기울어질 것이다
그대 떠나고
나도 그대 쪽으로 기울어졌다
기울어져 깊어 간다
사랑은 떠나고 난 뒤가 더욱 그립다
천일염은 소금 창고 안에서 보통 3년 정도의 시간 동안 간수를 빼내는 과정을 거치야 합니다. 그러는 동안 쓴맛은 줄고 단맛은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소금은 매일 조금씩 어제보다 좋은 소금이 됩니다. 소금은 이러한데 우리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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