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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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양경진 건설국장은 8월 27일 브리핑을 통해 KTX 익산역사의 대규모 시설개선과 증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익산역사의 대규모 시설개선과 증축 추진은 단순한 역사 개선을 넘어 업무·문화·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복합 역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역은 KTX 호남선과 전라선·장항선이 연결되는 삼각축이자 하루 수만명이 이용하는 호남철도 관문이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철도 이용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향후 국토부 중장기 철도운영 전략에 따라 일반열차 환승체계 구축, 2024년 서해선 개통, 2030년 새만금항 인입 철도 건설 등에 따라 철도이용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산역 연간 철도 이용객은 2023년말 기준 670만명에서 2035년에는 144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익산역 선상역사 내부공간은 협소해 피크타임에 혼잡이 초래되고 있고 향후 이용객 증가에 따른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 익산역 건물은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발맞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선상 역사로 조성됐다. 내부 면적은 2,477㎡다

↑↑ 익산시 양경진 건설국장이 8월 27일 익산역 시설개선사업과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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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당초 구상한 KTX익산역 복합개발사업은 익산역 선상 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환승지원시설을 건립하고 익산역 내부에 위치한 7만3,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해 주거·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단지를 조성해 역세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었다.

민간기업 참여를 통한 KTX익산역 복합개발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익산시는 국가재정사업으로 기존 익산역사 옆으로 2000㎡ 확장· 철도위 선상주차장 200면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2028년까지 추진하기로 하고 지역정치권과 협력, '익산역 확장·선상주차장 조성사업'을 위한 타당조사 기본계획 용역비 10억원을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시켰다.

이같은 예산으로 국가철도공단은 익산역 시설개선 타당성 조사용역을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는 익산역 시설개선 타당성 용역 결과가 단순한 선상 역사 보강에 그치지 않고 이용객이 비슷한 광주송정역 수준의 대규모 증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국토부와 지속 협의는 물론 정치권과 연대를 통해 대규모 확장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요구는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통과와 이재명 정부 출범후 전북 출신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등 여건 변화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익산역 증축 시설구성및 공간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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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의 중인 증축 계획안에 따르면 익산역 선상역사 3~4층 면적은 기존 2,424㎡에서 최대 1만 424㎡로 약 4배까지 확장될 수 있다.

해당 공간에는 편의시설·컨벤션센터·업무시설· 복합문화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1단계 사업인 역사 증축이 완료되면 2단계 사업인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될 수 있어 전북 교통 허브이자 미래 도시성장의 기점으로 더 확실히 기능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시 양경진 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역사 보수공사가 아니라 익산의 도시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인프라 투자"라며 "타당성 용역 결과가 대규모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송정역의 경우 올해 5월부터 2028년 9월까지 38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755㎡ 역사를 1만 779㎡로 증축하고 편의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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