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금융범뵈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 /사진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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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 사람 모두 정부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혐의는 부인했다.

이달 15일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이춘석 의원은 전날 오후 6시 45분부터 약 7시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보좌관 명의 계좌로 거래한 게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사 후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조사를 성실히 받았고 앞으로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서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입장문을 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보좌관 차씨 역시 이달 11일과 12일 두 차례 조사에서 차명거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즉 정부 내부 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달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씨 명의 계좌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그는 "타인 명의 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없다"며 부인했으나 논란 확산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경찰은 이달 7일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 인력을 포함한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이 의원 지역 사무실·익산 자택·국회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이 부인한 혐의와 더불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주식 거래 정황 등이 추가로 수사될 전망이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