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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익산지청(지청장 전현철·이하 익산고용지청)은 관내 익산·김제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식 재해’ 예방 기획점검·감독을 한 결과 총 47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이달 13일 밝혔다.

익산고용지청에 따르면 관내 익산·김제 지역 사업장에 대해 6월 초 여름철 ‘질식재해 주의’를 안내하고 자율개선기간을 운영한 후 7월말까지 기획 점검·감독을 실시했다는 것

이번 기획점검은 양돈농가 등 밀폐공간을 보유한 사업장 18개소를 선정, 불시점검 방식으로 실시했다.

위법사항 적발 총 47건에 대해 이 중 4건은 사법조치, 41건은 시정조치, 2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요 위법사항을 보면 △사업장 내 밀폐공간의 위치파악 등의 내용이 포함된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 미시행 9건 △밀폐공간 출입금지 표지 미게시 12건 △집수조 등 추락 위험이 있는 장소에 대한 추락방지 조치 미흡 7건 등이다.

그 외에 △밀폐공간 작업 시 산소·유해가스 농도 미측정 △송기마스크 등 미보유 △6개월 마다 긴급구조훈련 미실시 △밀폐공간 작업자에 대한 특별교육 미실시 △등의 위법사항도 적발됐다.

전현철 지청장은 “밀폐공간은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 농도가 높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단 한 번의 호흡만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며 “최근 맨홀 내 밀폐공간 작업 중 질식재해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향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밀폐공간 작업을 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