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이 출동해 벌집을 제거하는 장면 ⓒ 익산신문

익산소방서가는 지속되는 무더위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제거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7월 31일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7월부터 벌집 크기와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등 생활공간에서 벌집이 자주 목격돼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

지난 2023년 익산지역에서 벌집 제거 출동건수는 총 1,065건이며 이중 76.%인 818건이 7월~9월 사이에 이뤄졌다.

2024년에 벌집 제거 출동건수는 총 1,305건(으로 전년에 비해 22.5% 증가했고 이중 78.08%인 1019건이 7월~9월에 해당됐다.

특히, 독성이 강한 말벌의 경우 7월~9월에 활동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주변 벌집 유무 확인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 자제 △야외활동 시 흰색 계열 및 긴소매 착용 △탄산음료 등 당분 있는 음식물 노출 자제 등 벌쏘임 예방을 위해 주의가 각별이 요구되고 있다.

익산소방서 대응구조팀 관계자는 “만약, 벌집을 건드린 경우 손으로 쫓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고 머리 부위를 감싼 후 최소 20m 이상 신속하게 자리를 이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물 처마에 달린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

ⓒ 익산신문

이와함께 “말벌에 쏘였을 경우 생각하는 것보다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호흡곤란·두드러기· 의식저하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119에 신고 후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