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영원면에 위치한 백정기 의사 고택지를 소개합니다. 

이곳은 구파 백정기 의사가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1907년 8월 25일 정읍으로 이주하여 중국으로 망명할 때까지 12년 동안 살던 곳입니다.

백정기 의사는 3.1운동에 가담한 다음 인천의 일본인 시설에 대한 공격계획이 발각되자 중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겼습니다. 

그는 1928년 중국남경에서 결성된 동방무정부주의자 연맹에 조선대표로 참석하였습니다.

1932년 흑색공포단을 조직하여 텐진의 일본 영사관 등을 파괴하였고,1933년 상해에서 일본요인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던 중 사전 발각되어 체포되었습니다. 

백정기 의사는 무기형을 선고받고 일본 장기형무소에서 복역 중 지병의 악화로 1934년 순국 하였습니다.

해방 후인 1946년 일본에서 유해를 송환하여 효창공원에 안장하였으며,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백정기 의사 고택지는 1999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으며 국가보훈부에서는 2016년에 이를 현충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갈선1길 17-13(은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