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추진하는 만경강 수변도시 조감도. ⓒ 익산신문

익산시가 국가하천인 만경강과 인접한 관내 남부지역에 관광자원과 교통망·정주 환경을 아우르는 미래형 주거단지로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민간참여자 공모를 한 가운데 4개 기업이 참여 의향을 밝혀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달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민간참여자 모집' 결과 우미건설(전주 소재)과 엘에스와이(서울 〃)·엔에스(익산 〃)·나무피엠앤씨(서울 〃) 등 4개 법인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것.

앞서 시는 이달 9일 공모 공고 이후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했다.

시는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에 참여 의향을 밝힌 이들 민간사업자들에게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위치, 필지별 조서, 공시지가,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이달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에 한해 공모지침서 질의 접수를 받고, 8월 11일에는 질의 회신이 이뤄진다.

이어 10월 17일 최종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뒤,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을 반드시 포함케 했으며, 사업계획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시는 확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맺고 실제 사업을 수행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익산시와 민간참여자가 공동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총 설립자본금은 50억원이며 공공시행자인 익산시가 51%를, 민간기업이 49%를 갖게 된다.

민간참여자의 이윤율은 총사업비의 10% 이내로 제한되며, 초과이익은 공영개발특별회계에 납입돼 향후 교통시설 및 기반시설 확충 등에 활용된다.

시 양경진 건설국장은 "건설 경기 침체로 민간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4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은 익산시 관내 만경강 일원 141만㎡(약 43만 평) 부지에 미래형 주거단지를 2030년 조성 목표로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청년부터 은퇴 세대까지 아우르는 복합 정주 공간을 마련하고, 의료·교육·문화 시설이 집약된 자족형 도시를 민관 합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만경강 수변도시를 7,0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 배후 도시로서의 입지 강화· 공공기관 입주 등 다양한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