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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들 쓰레기 투기 일삼아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9년 09월 21일(월)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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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연못과 저수지가 버려진 양심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일부 비양심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금마 서동공원에 위치한 금마저수지의 경우 낚시 금지 표지판이 설치돼 있는데도 버젓이 낚시를 일삼는 강태공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문제가 돼는 것은 버리고 간 쓰레기. 낚시꾼들이 가져가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쓰레기가 저수지 주변 곳곳에 버려져 있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  | | | ⓒ 익산신문 | |
서동공원 쪽 저수지변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공원 측에서 일주일에 1회 정도 공원 쪽으로 밀려오는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고 있는 것.
하지만 서동공원 반대편 저수지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타다 남은 쓰레기와 병 조각 심지어 농약병까지 버려져 미관은 물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한 달에 한두 차례 이 저수지를 찾아 베스낚시를 즐긴다는 정모 씨(38)는 “서동공원 쪽에서 루어낚시를 하면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 쓰레기를 버릴 엄두가 안난다”며 “일부 쓰레기를 버리는 낚시꾼들로 인해 모든 낚시인들이 쓰레기투기꾼으로 전락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보석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왕궁저수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비닐봉투와 빈병 등이 저수지 안으로 흘러들어와 제방에 쌓여 미관을 해치고 있다. 더욱이 보석박물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박물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 부정적 이미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가족과 함께 보석박물관을 찾은 이모 씨(43)는 “박물관을 찾아 좋은 구경하고 돌아가는데 저수지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인상을 구겼다”면서 “자신의 여가를 즐기기 위한 낚시를 하면서 쓰레기를 버리며 양심까지 파는 행위는 이제 멈출 때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민공원인 배산의 작은 연못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고 심지어 타다 남은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
배산공원을 찾은 김모 할머니(72)는 “이렇게 작은 연못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이해를 할 수 없다”며 “낚시를 즐겼으면 가지고 온 것을 수거해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왜 그 자리에 버려두고 가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금마저수지와 왕궁저수지 등을 관리하고 있는 농어촌공사 익산지사관계자는 “낚시금지 표지판이 있다고는 하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니라 법적인 강제 규정이 없어 단속을 할 수 없다”며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골치가 아플 지경이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오는 22일엔 왕궁저수지를 방문해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sm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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