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백보현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학장 | | ⓒ 익산신문 |
우리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은 숨 가쁘게 발전하고, 세상의 흐름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해갑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ESG, 탄소중립 등 단어 하나하나가 과거의 ‘전문 용어’를 넘어서 이제는 일상의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요즘은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 어렵고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질까 봐 불안하다.”고, 그럴수록 되돌아봐야 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때로는 속도를 늦춰서라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찾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 중심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이란 고사성어입니다. “변하지 않는 원칙만이 모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혼란의 시대일수록,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것은 바로 사람의 가능성을 믿는 것, 그리고 그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은 교육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지방의 현실은 무겁습니다. 매년 학생 수는 줄고, 학교는 문을 닫고, 버스는 사라집니다.
젊은이들은 기회를 찾아 떠나고, 뉴스에서는 낯선 마을의 폐교 소식이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익산시 역시, 그 흐름의 경계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문턱 앞에 서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변화의 시대에 가장 강력한 열쇠는 기술이고, 기술을 사람에게 연결하는 다리는 교육입니다.
그렇기에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기술이 곧 희망’이라는 믿음 아래,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삶을 바꾸는 배움의 길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익산캠퍼스는 학과별로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합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암기한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하여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체계적으로 이수하고, 내·외부 평가를 거쳐 자격을 취득하는 방식입니다.
누구든 학력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1년 동안 익산폴리텍대학에서 성실히 배우고 준비하면, 설비보전기사, 용접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귀금속가공산업기사 등 실무 중심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단 1년 만에 과정 평가형 제도를 통해 취득하는 자격증은 단순한 서류 한 장이 아닙니다.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하고도 실질적인 방식입니다.
산업 현장은 묻습니다.
“무슨 학교를 나왔는가?”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자격증은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증명서입니다. “나는 스펙이 부족하다.”고. “학벌이 없어서 자신이 없다.”고. 하지만 자격증은 당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첫걸음이고, 취업을 위한 최소 조건이 아니라, 진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출발의 증명서가 되는 것입니다. 익산 캠퍼스가 함께 합니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단지 기술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첫 무대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교육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싶은 도시, 기회가 보이지 않던 곳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가는 도시. 익산이 그런 변화의 중심이 되기를 소망하며, 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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